▲ 기상가뭄 6개월 계절전망 예시안. <기상청> |
[비즈니스포스트] 기상청이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장기 기상 전망 제공에 나선다.
기상청은 ‘기상가뭄 6개월 계절전망’을 일반 국민에게 올해 하반기부터 확대 및 제공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기상가뭄이란 특정 지역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6개월 누적강수량을 이용해 가뭄의 정도를 판단한다.
또 기후예측모델을 활용한 ‘6개월 기온 전망’을 올해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한다.
기상청은 현재 1개월 및 3개월 기상가뭄, 기온, 강수량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는 일상생활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관계 부처와 기관 등에는 이상기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국민과 정부 기관들이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예측정보를 확대해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상가뭄 6개월 계절 전망 정보는 올해 11월을 시작으로 다음 해 2, 5, 8월에 제공된다. 각각 6개월 뒤인 2025년 5, 8, 11월과 2026년 2월 전망을 담는다.
발표 내용은 한국 기상가뭄 현황과 6개월 후 기상가뭄 예측정보이며 행정구역별로 △약한 가뭄 △보통 가뭄 △심한 가뭄 △극심한 가뭄으로 나눠 지도 형태로 제공된다.
6개월 기온전망은 기후예측자료에 기반한 최대 6개월 후까지 월별 기온분포를 평년 대비 낮을 확률과 높을 확률로 표기한 지도 형태로 나온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기온과 강수량의 변화가 계절 및 지역별로 크게 나타나 폭염과 가뭄 등 재난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기상청의 기후예측정보를 확대해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