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지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조정됐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 회사채 관련 유동성 상황 등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려야 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GS건설이 유동성 불확실성을 해소할지 기다려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조정했다.
GS건설 주가는 8일 1만4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GS건설 순자산에 일부 우발채무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며 “2024년 상반기 안에 유동성 확보 전략이 구체화되고 우발채무, 회사채 만기연장이 순탄하게 진행되면 투자의견 재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시행사향 PF 지급보증 1조8천억 원 가운데 미착공 현장이 1조7천억 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착공 전환하는 곳은 7천억 원 규모다.
GS건설 미착공 PF 1조7천억 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2024년 1분기에 만기가 돌아온다. 또 회사채 가운데 2천억 원 규모는 4월이 만기다.
문 연구원은 “GS건설 PF 지급보증은 일반 대출 비중이 높아 만기연장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의 PF 연착륙 의지를 고려하면 GS건설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문 연구원은 “해당 우발채무와 회사채 만기연장이 결정되는 3월 말~4월이 유동성 상황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GS이니마 매각 등 회사의 유동성 확보 전략은 아직 검토 단계로 확정된 사항이 없고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봤다.
GS건설 주택분양 성적이 양호했던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2023년 어려운 업황에도 주택 약 2만2100세대를 분양했다. GS건설은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주택 2만7천여 세대, 2만8천여 세대를 공급했다.
문 연구원은 “GS건설은 2024년 1분기까지는 주택 원가율의 큰 개선은 없겠지만 조업률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면 올해 주택 매출은 정상 궤도로 복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847억 원, 영업이익 3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4%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