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이 이른 시일에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조사기관 매트릭스포트의 분석을 반박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러한 전망이 어떤 근거를 두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고 매트릭스포트 연구원의 예측에 일관성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 미국 증권거래위가 1월 중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기관의 전망을 반박하는 블룸버그 연구원의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4일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매트릭스포트가 최근 내놓은 비트코인 보고서의 진실성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소속의 ETF 전문 연구원 에릭 발츄나스는 마커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연구원을 직접 겨냥해 “그가 어떠한 정보 출처를 두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매트릭스포트 연구원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3일 보고서를 내고 증권거래위가 1월 중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거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증권거래위 소속 위원들이 대체로 가상자산에 부정적 태도를 보여 왔으며 정치적 관점에서 봐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조사기관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매트릭스포트 보고서가 나온 뒤 한때 장중 4만5600달러에서 4만700달러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 연구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X 계정을 통해 “매트릭스포트 연구원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분류되며 최근까지도 승인이 유력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돌연 의견을 바꾼 이유가 불분명하고 ETF 승인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단순히 개인적 관점에 따른 것인지 출처가 있는 정보에 의한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는 이르면 현지시각으로 5일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여부를 발표할 계획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승인 가능성에 기대를 높이며 최근 이어진 가파른 시세 상승을 주도해 왔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만3078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