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가 삼성메디슨의 경쟁력을 강화해 이른 시일 안에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인데 장기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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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 |
전 사장은 9일 서울 대치동 삼성메디슨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환율이 급락하며 실적이 주춤했다”며 “앞으로 체질개선과 혁신에 주력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삼성메디슨은 올해 2분기까지 여섯분기째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만 18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을 의료기기사업부와 합병하거나 매각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올 정도다.
삼성메디슨 주주들은 최근 삼성전자에 삼성메디슨의 공개매각을 요구하는 등 실적부진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전 사장이 직접 나서 사업계획과 실적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앞으로 주력사업인 초음파 의료진단기기의 라인업과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구조 등에서 체질개선을 이뤄내 빠른 실적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 시일 내 반드시 영업이익을 흑자로 되돌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