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부실감사 회계법인 대상 손해배상소송 급증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9-09 15:21: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회계법인이 감사업무 부실 등의 이유로 피소된 손해배상소송 건수와 배상액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157개 회계법인의 2015사업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회계법인의 손해배상액은 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다.

  부실감사 회계법인 대상 손해배상소송 급증  
▲ 함종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
손해배상소송 종결건수는 3월 말 기준으로 31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회계법인은 23건에서 승소했고 8건에서 패소하거나 화해 등으로 종결됐다.

회계법인의 손해배상액은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말 기준으로 회계법인이 피소돼 진행되고 있는 소송건수는 84건, 소송진행금액 규모는 1924억7천만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 등의 외부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소송건수 28건(소송진행금액 750억6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주주들이 손해배상소송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삼일PwC 10건(264억4200만 원), 신한회계법인 10건(269억5600만 원), EY한영회계법인 4건(97억7400만 원), 삼정KPMG 2건(92억2500만 원) 등 순이다.

피소규모가 증가하면서 회계법인들이 손해배상 목적으로 준비해 놓은 재원도 늘었다. 회계법인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부적으로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전체 회계법인의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3월 말 기준으로 1조3270억 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일PwC 472억7400만 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288억3천만 원, 삼정KPMG 274억2600만 원, EY한영 158억7100만 원 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기가팩토리' 전략 xAI에 재현, 거대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
HD현대 정기선 "중국 거센 추격에 기술격차 유지해야, 두려움 없는 도전 나설 때"
중국 휴머노이드 대량생산 내년 본격화,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입지 흔들
비트코인 약세장 몇 달간 지속 전망, '가상화폐 겨울' 우려 실현 가능성 높여
두산에너빌리티, 야월해상풍력과 5750억 규모 EPC 계약 체결
중국 반도체 장비 '화이트리스트' 정책 도입, "자국산 비중 50% 이상 의무화"
[조원씨앤아이] 내년 지방선거 '여당' 49.5% '야당' 42.2%, 격차 오차범위 밖
스페이스X 상장은 테슬라 주가에 악재 분석, "주식 팔아서 공모주 청약 예상" 
[조원씨앤아이] 내년 국정 최우선 과제, 경제 32.6% 내란 청산 18.1%
주택건설협회장 김성은 신년사, "산업 정상회 위해 전향적 지원 필요" "LH 직접시행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