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SD엔진이 대규모 수주를 확보해 내년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HSD엔진은 국내 조선소 외에 중국 조선소로부터 수주가 발생하고 있다”며 “매출 비중에서 중국 최대 민영조선사인 양쯔장조선을 포함한 뉴타임즈조선, 상해외고 교조선 등 중국 주요 조선사가 HSD엔진에 엔진을 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 HSD엔진의 내년 실적추정치와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 HSD엔진 > |
HSD엔진은 내년 3분기까지 신규수주 1조1천억 원을 기록해 3년 연속 1조 원을 상회하는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1분기부터 당장 대규모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탱커와 벌크선 교체 발주가 늘어나 중국 조선소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HSD엔진의 수주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조선업체의 특성상 선박 건조 후반부에 엔진을 발주하기 때문에 향후 수주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 새로 확보할 수주 규모는 최소 1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2025년이 되면 이익률 최대 두 자릿 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바라봤다.
양 연구원은 “현재 선박 가격 대비 엔진 가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추정치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2024~2025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상향한다”고 말했다.
HSD엔진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450억 원, 영업이익은 4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20%, 영업이익은 166%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