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남 구례 모듈러 단독주택단지 입주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남 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돌오마을’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기념식에는 이한준 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 등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약 20여 명이 참석한다.
▲ 전남 구례 모듈러 단독주택단지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시범사업으로 조성됐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는 사업성이 낮아 추진하기 어려운 비수도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진행하는 사업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100% 분양이 완료된 양주옥정 A-24블록 공동주택사업(938세대) 수익 일부를 구례군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건설사업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377-3 일대 2만5127㎡ 규모 부지에 위치한다. 지상 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 단독주택 26개 동 및 주민공동시설 1개 동으로 구성됐다.
돌오마을 입주민은 최대 4년 동안 임대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기간이 종료되면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살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천만 원, 월 임대료 16만 원이다.
돌오마을은 올해 5월 실시한 입주자모집에서 경쟁률 약 4대 1을 보였다. 이번 돌오마을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에서 39명)이 구례군에 유입됐다.
특히 이 단지는 모듈러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 단독주택단지다. 시공은 DL이앤씨가 맡았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과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 자립률 20% 이상 40% 미만)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남 구례 돌오마을 사업을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성장촉진지역 70곳 등 지자체를 대상으로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한준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그동안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