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담배 판매량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연구원은 22일 KT&G의 2024년 연결기준 실적을 매출 5조9697억 원, 영업이익은 1조2137억 원으로 예상했다. 2023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 4.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 KT&G가 2024년 담배 판매량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
이 연구원은 “국내 면세 회복세와 수출 및 해외법인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NGP) 스틱 제품의 물량 확대 흐름이 견조하게 이어지겠다”며 “부동산 개발사업 등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성장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반 궐련담배 사업은 국내 수요 감소에도 신제품 효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은 시장경쟁 심화에도 스틱의 수량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담뱃잎, 캡슐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 흐름은 투입시기 및 최근 대외변수를 감안할 때 이전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 유지되겠으나 베이스부담은 없다”고 분석했다.
면세점 판매 실적은 개선 기대감이 남아있다.
이어 “면세점 판매 수량은 온전한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나 향후 여행수요 확대 흐름과 동일한 궤의 물량 및 순매출단가 상승 등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이전 가격 인상시점 및 외생변수 등을 고려해 가격 인상 관련 이벤트 발생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사업부문 실적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사업 비중이 축소됐지만 돼 단기적으로 우려하지만 보유부지 조기 개발을 통한 기여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내수 침체와 해외 비주력지역 채널 재정비 등의 부정적 요소가 있으나 중국, 미국 등 해외주력지역 흐름에 따라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원가상승, 부동산 수익 축소가 실적 눈높이를 낮춘 2023년은 아쉬움이 있지만 2024년에는 관련 우려가 축소돼 개선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한 매수전략 또한 유효한 시점이다”고 봤다.
KT&G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679억 원, 영업이익 1조16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0.3% 늘지만 영업이익은 8.3% 줄어드는 것이다.
이날 KT&G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KT&G 주가는 21일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