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강이 국내 철근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아 성수기인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철강 목표주가를 86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한국철강이 3분기에 이어 성수기인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전거래일인 17일 한국철강 주가는 6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철강은 3분기 국내 철근 수요가 감소하고 철근 유통가격도 지속 하락해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철강은 3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032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한국철강은 성수기인 4분기에도 국내 철근 수요가 줄어드는 영향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분양은 내년에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국내 철근 수요가 이에 후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철근 수요는 986만 톤으로 전년보다 4%, 내년에는 960만 톤으로 올해보다 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철강을 포함한 철근업체들은 중기적으로 원가 상승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고로 업체들의 철스크랩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원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 전력비 인상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내년 주택분양 등 주요 지표의 개선이 이뤄지면서 한국철강에 대한 투자심리는 실적에 앞서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