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그룹이 통영에코파워 발전소에 사용할 천연가스 수송선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HDC그룹은 7일 브루나이 루무트에서 약 6만9천 톤에 이르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선적한 AMADI호가 17일 목적지인 한국가스공사 통영LNG 인수기지에 도착했다고 20일 밝혔다.
▲ 정몽규 HDC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HDC그룹 경영진과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 등 관계자가 17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에코파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에 참석했다. < HDC그룹 >
입항식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주요 경영진,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 전략적 출자자인 한화에너지 김영욱 부사장,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이사, 김종성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본부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몽규 회장은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HDC그룹이 에너지개발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완벽한 시험운전을 거쳐 국민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최고의 LNG복합화력발전소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이번에 하역한 LNG는 통영에코파워에서 11월 말 진행할 가스공급시설 시험운전을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발전설비 시험운전 연료로 사용한다.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가 시행하는 민자사업으로 HDC, 한화에너지, 한화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13년 2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적이 있고 2020년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사업이 확정돼 착공했다.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1012메가와트급 LNG 발전소 1기와 20만 킬로리터급 LNG 탱크 1기 등을 갖춘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사업지 인근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제조시설과 민간 제조시설을 연결해 가스공사와 통영에코파워가 LNG 저장탱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투자비는 약 1조3천억 원이다.
통영 천연가스발전소는 11월 기준 공정률이 약 90%로 2024년 7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HDC와 한화그룹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자체 LNG 설비를 보유한 복합화력발전소를 개발하게 됐다”며 “통영에코파워는 기존 한국가스공사 인프라 이용률을 높여 국가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