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상품 가입 기간에 출산하면 최고 연 9.0% 금리를 적용해 주는 상생 적금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저출산·인구 고령화 등 인구문제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패밀리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 신한은행은 13일 ‘패밀리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
패밀리 상생 적금은 고객 생애주기에 초점을 맞춘 고객 중심 금융 상품이다. 만기는 1년이고 금리는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9.0%이다.
우대금리는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2005년 이후 출생) 가구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 연 3.0%포인트 △부모 급여, 양육(아동)수당, 기초연금을 신한은행 본인 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 연 2.0%포인트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 첫 신규가입 연 1.0%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5만 좌 한도로 출시됐다. 1인당 1계좌에 가입할 수 있고 매월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전국 영업점이나 신한은행 모바일앱 ‘신한 쏠(SOL)’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적금 금리 우대 증빙서류(청첩장·가족관계증명서 등)도 모바일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패밀리 상생 적금 가입하고 골드바 도전하세요’ 이벤트도 진행한다.
12월8일까지 상품에 가입하고 모바일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를 완료한 고객 가운데 △30만 원 이상 적립 △신규일로부터 자동이체 6개월 이상 및 이체금액 10만 원 이상 등록 △우대금리 관련 증빙서류 제출 완료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순금 1돈 골드바(10명)를 준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상품은 올해 6월 신한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생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신한은행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과 임직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임산부의 날(10월10일)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모두 2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취약계층 난임 가구에 진단 검사비를 지원했다. 또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단축 근무, 태아검진휴가 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기획을 통해 높은 금리로 임신·육아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