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년 상반기까지 7개 신작 출시를 예고했지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0일 넷마블 주가는 4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넷마블이 3분기 4종의 신작에도 흥행 부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시장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내년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엔 이른 단계”라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06억 원, 영업손실 219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2% 줄었고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특히 영업손실 규모는 3분기 시장 추정치(컨세서스)인 영업손실 152억 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확대된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넷마블이 출시한 ‘신의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A3’, ‘세븐나이츠키우기’ 등 4종 신작에도 흥행 부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며 “올해 중국에서 출시한 게임들의 매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이 내년 상반기에만 신작 게임 7종을 출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7개의 신작출시를 예고했지만 최근 비우호적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한다면 내년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엔 이른 단계”라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