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하늘색 번호판을 단 차량이 도로를 달리게 된다.
정부가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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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 시안(위부터 1~4안). |
국토교통부는 1일 전기차(수소차 포함) 전용 번호판의 시안에 대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번호판 시안은 단속카메라에 성공적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최종안이 확정되면 10월 중으로 100대분의 번호판을 제작해 제주도에서 시범운영을 할 계획을 세웠다.
시범운영에서 신규번호판의 주야간 인식률, 안전사고 감소효과, 운전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 뒤 보완해 내년 초부터 새로운 전기차 번호판이 발급된다.
국토부 시안은 기존 번호판과 달리 반사지 판에 바탕색은 연한 청색으로 돼 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삽입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차모양그림과 EV(Electric Vehicle) 마크를 표시했다.
시안은 바탕무늬에 따라 태극문양과 전기차모형 2가지로 구분되고 여기에 대한민국 문양을 넣어 국적표시를 하는 것과 안하는 것까지 결합해 모두 4가지로 나뉜다.
국토부는 1일부터 11일까지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선호도 조사는 온라인(www.ts2020.kr)과 서울역·강남역·대학로 등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도 시범운영이 끝난 뒤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새로운 번호판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신규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