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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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충성 고객 2천만 명 이상 확보라는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맥을 못 추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쿠팡 시총 하루에 4조 빠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99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석</a> '투자 확대' 바라보는 시장은 '불안'"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11/20221111102637_1935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쿠팡이 신사업부문에서 부진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 시선도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99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석</a> 쿠팡Inc(쿠팡 모회사)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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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99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석</a> 쿠팡Inc(쿠팡 모회사)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쿠팡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보이면서 쿠팡의 호실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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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각 기준 8일 쿠팡 주가는 전날보다 9.9% 하락한 15.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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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쿠팡 주가가 기록한 하락폭은 2022년 5월9일 22.34% 급락한 뒤 1년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쿠팡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4조 원 가까이 줄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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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가가 급락한 것은 다소 뜻밖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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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전날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8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료멤버십인 와우멤버십의 가입자 수도 처음으로 2천만 명을 넘어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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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이 180도 달랐던 가장 큰 원인은 사실 쿠팡 스스로에게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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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0.05달러였다. 애초 글로벌 금융기관은 쿠팡의 3분기 주당순이익이 0.07~0.08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30% 넘게 밑돌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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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3분기 순이익이 전문가 전망을 빗나가면서 매출과 활성 이용자 수의 증가가 무색해졌다”고 평가한 이유이기도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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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실적만으로 주가 급락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때도 주가가 이처럼 많이 흔들린 적은 없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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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실적이 앞으로 급격하게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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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3분기에 거둔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대만사업 등을 아우르는 신사업부문의 성과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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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3분기 신사업부문에서 매출 2억1753만 달러, 조정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1억6082만 달러를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1% 늘었지만 손실 규모도 4배 가까이 급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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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를 일컫는 제품커머스부문이 매출과 이익 모든 측면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비교해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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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만 하더라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손실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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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분기에는 손실 규모가 3배 확대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적자폭 4배 증가라는 성적표를 내면서 이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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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부문이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쌓은 손실은 모두 3억1565만 달러나 된다. 같은 기간 제품커머스부문이 낸 이익 10억9546만 달러의 30%가량을 깎아먹은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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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관 애널리스트들에게도 쿠팡의 부진한 신사업부문 성과는 집중 관찰 대상이 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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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으로 8일 오전 열린 쿠팡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신사업부문의 손실 확대가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앞으로도 손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지 등을 질문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쿠팡 시총 하루에 4조 빠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99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석</a> '투자 확대' 바라보는 시장은 '불안'"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11/20231108102929_3239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쿠팡은 올해 신사업부문에서 조정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손실 4억 달러 이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 잠실 쿠팡 본사.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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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이 신사업부문의 손실 추이에 집중됐다는 것은 앞으로 쿠팡을 향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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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99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석</a> 의장도 쿠팡이 신사업부문에서 낼 손실 규모가 올해 초 제시했던 가이던스(목표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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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신사업부문의 손실이 4억 달러 이내를 기록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이보다 조금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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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 의장은 쿠팡의 신사업부문 손실 확대가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만드는 투자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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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대만에서의 첫 1년 성장은 한국에서의 첫 1년 성장 속도보다 빨랐다”며 “쿠팡이 계속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면 한국에서 입증한 것처럼 성장과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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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시장의 후발주자로 여겨졌던 쿠팡이츠 사업을 놓고도 조만간 시장 점유율 20%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규 가맹점 확보 비용과 같은 일회성 투자를 제외할 때 규모의 경제가 커진다는 점에서 향후 이익을 낼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