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75억 원, 영업이익 131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13.9%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618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34.6% 감소했다.
신세계는 “고금리가 계속하면서 주식·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가처분 소득 역시 줄어들며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하지만 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 수준 매출을 이어갔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회사들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별도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6043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15.1% 줄었다.
주요 자회사 실적도 부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에 매출 3158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75.1% 감소했다.
지난해 좋은 실적으로 인한 부담과 일부 브랜드와의 계약 종료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적자폭이 줄었다. 신세계까사는 3분기에 매출 623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8.1% 줄었으며 적자는 69.0% 줄었다.
면세점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에 매출 4361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9.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0.8% 늘었다.
센트럴시티는 매출 942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0.2%가 늘었다. 호텔 투숙율 개선과 임대 매장 실적 성장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온·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