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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전집류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체질 바꿔, 사업 다각화 주력 [2023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3-11-0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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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김진용은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이다.

1956년 2월1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휘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출판사 상무이사, 아트박스 대표이사를 거쳐 1992년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줄곧 회사를 이끌고 있다.

오너 2세로, 아버지는 1964년 삼성출판사를 창업한 김봉규 명예회장이다.

김진용은 문학 전집과 방문판매 위주의 출판사를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 중심의 업체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 삼성출판사 실적.(2022년은 개별기준, 2021년 이전은 연결기준)
△2023년 상반기 원가상승으로 영업손실 기록
삼성출판사는 2023년 상반기 매출액 246억 원, 영업손실 6억 원, 당기순이익 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상반기 매출액 252억 원, 영업손실 7억 원, 당기순이익 58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2.28%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12.74% 개선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7.46% 줄었다.

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주요 수입 원자재와 용지 가격이 올라 원가 상승 압력이 커진 것이 영업손실을 낳은 원인이 됐다.

삼성출판사는 2022년 매출액 517억 원과 영업손실 9억 원, 당기순이익 1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72.44%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은 연결대상 종속회사였던 아트박스와 아트박스 자회사인 에이비로지스가 연결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삼성출판사는 2022년 8월 자체 보유한 아트박스 지분 3만1500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아트박스 지분율은 종전 46.45%에서 35.26%로 감소했다. 삼성출판사가 처분한 주식 중 3만주는 김진용의 매제인 조석현 아트박스 대표가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에서는 △다른 회사 의결권주식의 50%를 초과해 취득하거나 △다른 회사 의결권주식의 30%를 초과해 취득한 최다출자자는 연결대상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아트박스가 연결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삼성출판사는 연결대상 관계사를 하나도 두지 않게 됐다.

△삼성출판사 지배구조
김진용은 2023년 8월 말 현재 삼성출판사 주식 424만3790주(42.4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진용의 부인 김미재씨도 3.71%를 갖고 있다. 두 아들인 김민석씨와 김우석씨는 각각 6.16%, 5.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용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6명이 61.76%의 지분율로 삼성출판사를 지배하고 있다.

삼성출판사는 2023년 6월 말 현재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없다. 팬시문구 업체인 아트박스 한 곳만 계열사로 있다. 삼성출판사는 아트박스 지분 35.26%를 보유하고 있다.

관계사인 더핑크퐁컴퍼니의 지분은 16.80%를 갖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김진용의 아들 김민석씨가 세운 회사다.

삼성출판사의 사업은 2023년 6월 말 현재 크게 출판사업, 휴게소사업, 임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매출 비중은 유아동 도서, 성인교양물, 유치원·초등학원 영어교재 등 출판사업이 약 80%, 휴게소 사업이 약 15%, 사무실 및 창고 임대 등 임대사업이 약 5%다.
[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 <아트박스>
△아트박스 지분 처분, 연결대상 종속기업에서 제외
삼성출판사는 2022년 8월 계열 분리와 운영재원 확보를 위해 아트박스 보통주 중 일부인 3만1500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삼성출판사의 아트박스 지분율은 46.45%에서 35.26%로 낮아졌고 아트박스는 연결대상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결대상 제외가 계열 분리를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트박스는 김진용의 여동생 김경화씨의 남편인 조석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조 대표의 지분율은 이번 매각을 통해 25.46%(7만1700주)에서 36.12%(10만1700주)로 높아졌고 조 대표는 최대주주가 됐다.

아트박스는 삼성출판사 내 사업부로 출발해 1986년 독립했다. 그동안 삼성출판사의 연결기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컸다. 삼성출판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진입했던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적자전환한 것도 아트박스의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관계사 더핑크퐁컴퍼니, 유니콘기업 등극
삼성출판사의 관계사 스마트스터디(현 더핑크퐁컴퍼니)가 2021년 4월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을 평가받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됐다.

삼성출판사는 더핑크퐁컴퍼니 지분 16.80%를 들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당시 더핑크퐁컴퍼니는 산업은행, 푸른자산운용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00억 원가량의 투자를 받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앞서 2년 전 투자를 유치할 때보다 다섯 배 이상 높은 1조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더핑크퐁컴퍼니는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무신사, 쏘카 등에 이어 국내 13번째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게 됐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김진용의 아들 김민석씨가 대표로 있다. ‘핑크퐁’, ‘상어가족’ 등을 제작한 콘텐츠 기업이다.

△관계사 더핑크퐁컴퍼니, 아기상어 댄스로 글로벌 대박
콘텐츠 기업인 더핑크퐁컴퍼니는 ‘상어가족’ 콘텐츠로 글로벌 대박을 쳤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삼성출판사의 관계사로 김진용의 아들 김민석씨가 대표로 있다.

‘상어가족’은 아기상어, 아빠상어, 엄마상어, 할아버지상어, 할머니상어 등의 캐릭터로 구성된 더핑크퐁컴퍼니의 콘텐츠다.

이 회사가 ‘상어가족’을 활용해 만든 캐릭터 애니메이션 ‘아기상어 댄스(Baby Shark Dance)’는 2020년 11월2일 유튜브 조회수 70억3700만회를 돌파하며, 유튜브 조회 수 세계 1위에 올랐다. 2023년 10월30일 현재 ‘아기상어 댄스’는 조회수 135억회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아기상어 댄스가 큰 인기를 끌자 미국 쪽에서 저작권 침해 소송도 들어왔다.

미국 작곡가 조나단 로버트 라이트(조니 온리)는 2023년 6월9일 저작권 침해 손해 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는 상고장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상어가족’의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1, 2심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하면서 더핑크퐁컴퍼니의 손을 들어줬다.

조니 온리 측은 ‘상어가족’이 자신이 구전동요에 고유한 특성을 부여해서 2011년 리메이크한 2차 저작물 ‘베이비 샤크’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더핑크퐁컴퍼니는 북미에서 오랫동안 구전돼 온 동요를 리메이크한 것이며 해당 동요는 작자 미상 또는 저작권 기간 만료 저작물이라 주장하고 있다.
[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 삼성출판사가 내놓은 인공지능 기반의 학습 프로그램 '삼성영어 셀레나'의 캐릭터. <삼성출판사>
△삼성영어, AI 원어민 선생님 수업 도입
삼성출판사가 2018년 9월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마인즈랩과 함께 AI 원어민 교사 ‘셀레나 선생님’(현 ‘삼성영어 셀레나’)를 개발했다. 삼성출판사는 초중등 영어 프랜차이즈 학원인 ‘삼성영어‘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영어 셀레나’는 2023년 현재 전국 1600여개 가맹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삼성영어 셀레나는 날마다 학생 개인별 학습 상태를 관찰해, 아는 부분은 반복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 학습 지도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수업에서 배운 핵심 표현을 듣고 말하는 연습뿐 아니라 롤플레잉, 프리토킹까지 진행하면서 원어민 수업의 효과를 낸다. 또 학생의 발음과 문법 실력을 점수로 제시하고,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와 학업 개선점까지 분석해 영어 공부 방향을 제시해 준다.

삼성영어 셀레나의 커리큘럼은 기초 학습부터 수능 대비까지 할 수 있다. ‘300만 문장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영어의 4대 영역(듣기·읽기·말하기·쓰기)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PREP31’ 프로그램으로 내신, 영어 수행평가,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고 삼성출판사 쪽은 설명했다. 정규 코스 외에도 레벨별 어휘 7단계, 초중등 문법 특강 10단계가 있다.

또 ‘하루 한 차시 수업’ 시스템으로 오늘 공부는 반드시 오늘 끝내게 하며, 하루 수업 동안 단어 학습부터 평가까지 진행해 하루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하루 한 차시, 한 달에 교재 한 권씩을 완성하면서 집중력과 성취감을 느끼며 공부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다.

△삼성출판사, 기업분할 후 재상장
삼성출판사가 2022년 7월 NSF에서 인적분할된 뒤 2002년 8월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됐다. 존속법인인 F&F도 같은 날 변경상장됐다.

앞서 NSF는 의류부문인 존속법인 F&F와 출판부문인 삼성출판사로 인적분할됐다. 분할 비율은 61대 39다. F&F는 김진용의 동생인 김창수 사장이, 삼성출판사는 김진용이 각각 맡았다.

△삼성출판사가 걸어온 길
삼성출판사는 1964년 김봉규 창업주가 설립했다. 출판문화사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1984년 기업공개를 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1984년 계열회사인 아트박스를 설립했다.

1992년 김진용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

1995년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상행선)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1996년 월간 컴퓨터 잡지 ‘HOWpc’를, 1999년 월간 육아잡지 ‘Babee(베이비)’를 각각 창간했다.

1998년 창업주의 차남 김창수가 세운 의류업체 F&F와 F&F유통을 흡수합병했다.

2000년 사명을 NSF로 바꿨다. 이어 2002년 F&F(존속법인)와 삼성출판사(신설법인)을 인적분할했다.

2003년 본사 서초동 사옥을 신축 준공했다.

2009년 초등영어전문학원 삼성영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2010년 김진용의 아들 김민석 대표가 스마트스터디(현 더핑크퐁컴퍼니)를 설립했다.

2019년 영어학원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영어학습 프로그램인 ‘셀레나 선생님’을 출시했고, 2021년 이를 ‘삼성영어 셀레나’로 리뉴얼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오른쪽)가 아들인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출판사>
김진용은 삼성출판사의 매출을 확대하고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아트박스의 연결대상 제외와 이천휴게소(상행선) 영업정지에 따라 대폭 쪼그라든 회사의 외형을 다시 키워야 한다.

앞서 삼성출판사는 2023년 9월15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이천휴게소 운영권 해지를 통보받았다. 회사는 2023년 12월11일부로 이천휴게소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삼성출판사는 이에 대해 소송 등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출판사는 아트박스 연결대상 제외로 2021년 1875억 원(연결 기준)이던 매출액이 2022년 517억원으로 줄었다. 매출 비중 15%를 차지하던 휴게소 운영이 중단되면 회사의 외형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김진용은 3세 승계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 두 아들 중 경영권 승계가 누구에게 이뤄질지, 지분 승계 규모는 어느 정도일지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장남인 김민석씨는 관계사인 더핑크퐁컴퍼니를 이끌고 있고, 차남인 김우석씨는 삼성출판사에서 영업마케팅본부장(이사)으로 일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김진용은 전집과 방문판매 위주의 출판사이던 삼성출판사를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 중심 업체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진용은 1992년 아버지인 김봉규 창업주로부터 삼성출판사 경영을 물려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삼성출판사는 방문판매 위주의 문학전집 출판사였다. 당시 웬만한 가정에는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문학전집이 꽂혀있었다.

앞서 팬시문구점 아트박스에서 성과를 낸 김진용은 출판 경영에 뛰어든 이후 사양길로 접어든 방문판매제를 전격 폐지하고 유아·아동·여성·실용 도서 중심 출판사로 체질을 확 바꿨다. ‘지능업’, ‘연필잡고’, ‘철저반복’ 시리즈 등 스테디셀러를 만들었고, 대형마트·홈쇼핑·인터넷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또한 김진용은 유아·아동 서적과 완구·문구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직영매장 ‘마이리틀타이거’를 시장에 내놓고, 디지털 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영어 학습법을 제공하는 초등학생 전문 영어학원 ‘삼성영어’도 내놓았다.

2023년 현재 계열사 또는 관계사로 돼 있는 아트박스, 더핑크퐁컴퍼니도 모두 김진용의 품안에서 성장한 자식들이다. 특히 ‘상어가족’으로 대박을 친 더핑크퐁컴퍼니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건사고
[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 '상어가족'의 캐릭터들.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한국도로공사, 삼성출판사 이천휴게소 운영권 계약 해지
삼성출판사는 2023년 9월15일 한국도로공사가 이천휴게소(상행선)의 운영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출판사는 이천휴게소의 영업을 2023년 12월11일부로 정지해야 한다.

삼성출판사는 1995년부터 이천휴게소를 운영해 왔다. 2022년 매출액은 517억원으로, 회사 매출액에서 13.05%의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출판사 측은 “현재 소송·집행정지 등 대응 수단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비슷한 사안으로 진행된 소송 중 한국도로공사 측이 패소한 건이 거의 없고, 이천휴게소의 후임 운영권자 등 제3자로부터 또 다른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아들에게 주식 증여했다가 번복
김진용이 두 아들에게 자신의 삼성출판사 주식을 증여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삼성출판사는 김진용이 자신의 주식 중 10만주를 장남 김민석씨와 차남 김우석씨에게 각각 5만주씩 증여한다고 2023년 6월2일 공시했다.

증여가 이뤄지면 김진용의 주식은 기존 424만3790주(42.43%)에서 414만3790주(41.43%)로 줄어들고, 김민석씨는 61만6100주(6.16%)에서 66만6100주(6.66%)로, 김우석씨는 51만9140주(5.19%)에서 56만9140주(5.69%)로 각각 늘어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삼성출판사는 2023년 8월31일 김진용이 주식 증여를 취소했다고 다시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김진용이 증여를 번복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가가 떨어진 상황에서 재증여를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주식 증여는 결정 3개월 안에 취소할 수 있다.

단순 변심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무리 대주주라도 주가 변동을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출판사의 3세 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과정에서 이번 증여 취소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주목하고 있다.

△‘상어가족’ 표절 소송 대법원으로
삼성출판사의 관계사인 더핑크퐁컴퍼니의 ‘상어가족’ 관련 저작권 침해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미국 작곡가 조나단 로버트 라이트(조니 온리)는 2023년 6월9일 저작권 침해 손해 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는 상고장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상어가족’의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2심 법원은 2023년 5월19일 조니 온리가 더핑크퐁컴퍼니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조니 온리는 2019년 3월 더핑크퐁컴퍼니(당시 스마트스터디)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조니 온리 측은 ‘상어가족’이 자신이 구전동요에 고유한 특성을 부여해서 2011년 리메이크한 2차 저작물 ‘베이비 샤크’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더핑크퐁컴퍼니는 ‘상어가족’이 조니 온리의 ‘베이비 샤크’가 아닌, 북미에서 오랫동안 구전돼 온 동요를 리메이크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해당 동요는 작자 미상 또는 저작권 기간 만료 저작물이라는 것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이 영업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1979년 삼성언어연구원 대표이사를 지냈다.

1980년 삼성출판사 상무이사가 됐다.

1986년 아트박스 대표이사가 됐다.

1992년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00년 NSF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00년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맡게 됐다.

2002년 기업분할된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09년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3년 국민생활체육회 재정위원을 맡았다.

2016년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명예회장이 됐다.

◆ 학력

1975년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삼성출판사 창업주인 김봉규 명예회장이다.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은 김봉규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김진용에게는 숙부다.

김봉규 명예회장은 2남2녀를 두었다. 차남 김창수는 의류회사인 F&F 사장이다. 장녀 김경화씨는 남편 조석현 대표와 함께 아트박스를 경영하고 있다.

김진용은 부인 김미재씨와 사이에 김민석(1981년생)씨, 김우석(1984년생)씨 등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민석씨는 더핑크퐁컴퍼니 대표, 김우석씨는 삼성출판사 영업마케팅본부장(이사)으로 있다.

◆ 상훈

2001년 납세자의 날 유공 산업포장을 받았다.

2006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최 유공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06년 한국출판문화대상(곧은나무 그림책 시리즈)을 수상했다.

2010년 삼성영어로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육산업대상을 받았다.

2015년 서울시 문화상(문화산업 부문)을 수상했다.

2023년 ‘삼성영어 셀레나’로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을 13년 연속 수상했다.

◆ 기타

김진용은 2023년 8월 말 현재 삼성출판사 주식 424만3790주(42.4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2023년 10월30일 종가 기준으로 약 698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김진용의 2023년 상반기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단 등기이사 4인이 7억4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 평균 보수액은 1억8600만 원이다.

김진용은 2022년 총 8억3000만 원의 보수(급여)를 받았다.

김진용은 트라이애슬론 애호가다. 친구인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권유로 지난 2000년 입문했다.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 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명예회장이다.

어록
[Who Is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회장
▲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3월24일 삼성영어 셀레나로 공부해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김지환(가운데)씨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출판사>
“그냥 출판사 하면 떠오르는, 책을 만들어서 서점에 파는 그런 일만 하는 회사는 아니고요. 아트박스라는 계열사도 있고,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앱이나 유튜브 등 콘텐츠를 파는 그런 회사들도 있고…. 책 출판 작은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좀 더 물건으로 만들고 직접 소비자에게 팔 수 있는 채널까지 확보한다면 그게 성장 동력,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7/12/15, MTN 인터뷰에서)

“IT 발전은 저에게 곧 기회입니다. 머릿속에 가득한 다양한 학습방법을 실현해 줄 ‘도구’가 다양해지는 셈이지요. 앞으로 삼성출판사와 삼성영어를 종합적인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2011/12/23,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스마트 미디어라는 새로운 채널에 묻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으로 적극 대응해 이 분야 트렌드를 선도해 가겠다.” (2011/03/06,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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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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