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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체질개선 중, 하림그룹 재무 기여는 시간 걸릴 듯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8-30 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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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이 업황 불황에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지만 하림그룹 재무건정성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동부증권은 30일 팬오션이 해상운항에서 곡물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체질을 개선하는 시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팬오션 체질개선 중, 하림그룹 재무 기여는 시간 걸릴 듯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팬오션은 벌크선, 특수선, 컨테이너선을 운항하다 2015년 6월 하림그룹에 편입된 뒤 곡물무역 및 운송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벌크선사업 비중이 82%로 가장 큰데 전용선 매출이 33%, 부정기선 매출이 49%로 부정기선에서 얻는 매출이 더 많다. 운용선대는 자체소유 76척, 용선 117척으로 모두 193척이다. 팬오션은 올해 3분기에 2척, 내년 1분기에 1척의 전용선을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용선은 현재와 같은 해운업 불황기에는 수익 확보에 기여하고 있지만 시황 회복 시에는 부정기선 영업을 통한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벌크선운임지수(BDI)는 부정기선 부문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하는 수준이지만 전용선 및 특수선에서 이를 보완하는 수준의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세계 26개 주요 항로의 벌크선 운임과 용선료 등을 종합한 수치로 높을수록 물동량이 많다는 뜻이다.

벌크선운임지수는 올해 연말까지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즉 해운운송 업황이 연말까지 어렵다는 것인데 팬오션은 곡물무역 및 운송으로 사업영역에도 진출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처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 연구원은 “팬오션은 곡물사업에 필요한 수급 파악, 수송, 자금조달 능력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며 “팬오션 물동량 중 곡물 비중은 14.5%로 장기적으로 곡물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해운시황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익 다변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팬오션의 올해 매출 1조9256억 원, 영업이익 187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8.2% 감소하는 것이다.

하림그룹은 2015년 6월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운사업을 그룹의 핵심으로 키우고 있다. 해운사업부문은 2015년 기준으로 그룹 자산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약 18%이다.

팬오션은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개선해나가고 있지만 하림그룹은 팬오션 인수로 늘어난 재무부담을 여전히 안고 있다. 하림그룹의 부채비율은 2104년 말 182.5%에서 2015년 말 261.7%로 늘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팬오션이 현 수준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력을 유지하는 데 불확실성이 있다”며 “향후 팬오션의 원활한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한 계열 전반의 차입금 감축 여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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