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F&F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F&F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전망됐지만 중국 사업을 통한 실적 성장세는 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 F&F 목표주가가 내렸다. F&F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F&F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F&F 주가는 23일 9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F&F는 3분기 매출 5233억 원, 영업이익 157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3.8% 각각 증가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625억 원을 소폭 하회하는 것이다.
F&F의 대표 브랜드 MLB는 한국과 중화권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내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중화권에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MLB 한국은 면세와 비면세 매출이 모두 감소하며 3분기 매출 114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9% 줄어드는 것이다.
MLB는 중화권에서 3분기 매출 29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36.1% 증가하는 것이다.
F&F는 중국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매장 출점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 수는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며 9월 말 기준 1052개를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283개 더 늘어나는 것이다.
형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중국에서 신규 론칭한 브랜드 듀베티카와 수프라도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며 중국 내 호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형 연구원은 “내수 의류 업황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사업을 통한 F&F의 실적 성장성이 돋보인다”라며 “F&F 목표주가는 최근 금리 상승을 반영해 하향하나 패션업종 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