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카드가 조달 비용 상승에도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적극적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삼성카드가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적극적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23일 삼성카드 주가는 3만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적극적 주주환원 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보수적 자산 관리 기조에 따라 조달비용 상승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나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영향은 불가피하나 높은 장기물 조달 비 중으로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2023년 2분기 기준 3년 이상 장기물 조달 비중은 32.8%로 타사 대비 조달 비용 방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채무조정(워크아웃) 접수 채권 증가에도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카드의 3분기 현금서비스 잔액은 2분기와 비교해 0.61% 소폭 늘어난 반면 카드론 잔액은 2분기보다 5.46% 감소했다.
나 연구원은 “워크아웃 접수 채권 증가에 따라 3분기 대손비용은 2분기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긍정적인 점은 워크아웃 접수채권 증가세와 연체율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연결기준으로 2023년 순이익 567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8.7%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순이익 감소 전망에도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적극적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 연구원은 “2023년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2500원으로 지난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 수익률은 8.2%로 배당 매력은 충분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