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역대 최대 순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 BNK투자증권이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최대실적 전망과 재무구조 개선에 상향조정했다. |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전날 한화손보 주가는 4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계약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보다 강화될 것이다”며 “또한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디스카운트(주가 할인) 요인 해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3분기 순이익으로 6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IFRS17 적용 이후)보다 40.6%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보수적 회계처리방식인 전진법 적용에 따라 예실차 감소 및 손실부담 확대로 기타비용이 늘어 장기보험손익이 줄어드는 영향이 있다”며 “더불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축소돼 투자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진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그 해와 그 이후 손익으로 인식하는 방법이다. 회계상 변경효과를 과거 재무제표에도 반영하는 소급법과 달리 당해연도 실적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핵심으로 꼽히는 장기보험 신계약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핵심이익인 장기보험 신계약은 상반기에 38.3%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는 7%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연간 신계약 성장은 53.5%로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으로 역대 최대인 32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IFRS17 도입 뒤 재무제표가 적절히 반영되면서 자본우려가 해소됐다”며 “신임 최고경영자의 적극적 성장전략과 관계사 한화금융서비스 협업 강화로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을 확보하기 위한 신계약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바라봤다.
종목도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파악돼 투자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2배와 2.1배에 불과해 너무도 낮게 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