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새 전기트럭인 '사이버트럭'과 인공지능 관련 슈퍼컴퓨터 '도조'의 수익성에 회의적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9월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서비스 무역 전시회(CIFTS)장에 등장한 테슬라의 '모델3' 부분개조 차량.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슈퍼컴퓨터 ‘도조’와 전기트럭 ‘사이버트럭’으로 수익 증대 효과를 볼지 불투명하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전자전문매체 WCCF테크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의 수익을 늘릴지 기관투자자들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관투자자들은 7월에서야 첫 생산을 시작한 사이버트럭이 생산량을 빠르게 증가시키기 어려워 단기 수익에는 크게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트럭은 대량생산 초기에 일반적으로 겪는 문제들이 불가피해 2024년까지는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가 슈퍼컴퓨터 ‘도조’를 통해 자율주행(FSD) 및 인공지능(AI) 성능을 고도화하는 사업 또한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WCCF테크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으로 버는 수익은 정량화하기 어렵다”며 2024년에 테슬라 수익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관투자자들의 견해를 전했다.
도조가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5천억 달러(약 676조2050억 원)나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던 모건스탠리도 최근에는 최근 보고서에서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 전망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WCCF테크는 사이버트럭 및 도조와 같은 테슬라의 신사업이 테슬라에 대규모 수익을 안길 것이라는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함께 보도하면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사이에 대비되는 모습을 짚었다.
테슬라는 한국시각으로 19일 오전 6시30분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