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10-11 09: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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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올해 실적 성장과 함께 내년부터는 넷플릭스 재계약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 스튜디오드래곤이 내년부터 넷플릭스 재계약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8만1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사전 제작이 완료된 오리지널 작품들 영향으로 넷플릭스 재계약에 따른 프로젝트 마진 개선 효과는 내년에 더 유의미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광고 시장의 완만한 회복도 예상되며 넷플릭스, 디즈니+ 외에 추가적인 글로벌 플랫폼 확보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에는 ‘반짝이는 워터멜론’, ‘무인도의 디바’, ‘경성크리처’ 등 주요 콘텐츠 78회차가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비 규모가 큰 ‘더빅도어프라이즈 시즌2’ 8회차도 올해 4분기 실적으로 인식되면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63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18.6%, 영업이익 10.1%가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 3분기 라인업 방영회차는 모두 6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회가 줄었다. 방영회차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외형 축소가 불가피했다.
‘도적:칼의 소리’, ‘아라문의 검’ 등 편당 제작비 규모가 큰 작품들의 방영으로 매출 성장 둔화 폭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품 수와 비교해 수익성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신작 방영과 동시에 해외 판매 계약이 체결되면서 작품별 마진이 개선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617억 원, 영업이익 7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9.3%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