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삼부토건, 자회사 삼부건설공업과 분리매각 추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8-25 17:12: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부토건이 자회사 삼부건설공업과 분리매각 절차를 밟는다. 올해 들어 네 번째 매각을 시도하는 것이다. 

2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삼부토건 매각을 9월에 재추진하기로 했다. 매각주간사는 기존에 삼부토건 매각작업을 맡았던 딜로이트안진이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 자회사 삼부건설공업과 분리매각 추진  
▲ 남금석 삼부토건 대표이사 사장.
법원은 그동안 삼부토건 매각의 걸림돌로 꼽혔던 자회사 삼부건설공업을 따로 매각해 삼부토건 매각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삼부토건은 7월에 3차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삼부건설공업과 한 묶음으로 매물로 나오면서 몸값이 애초 시장에서 예상한 가격보다 800억 원 이상 높아지자 인수후보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 채권단은 최근 법원에 삼부건설공업 지분매각 및 매각주간사 선정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법원의 허가를 얻고 삼부건설공업 단독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부토건이 자회사와 분리매각을 통해 몸값을 1천억 원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매각작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삼부토건과 비슷하게 토목사업에 강점을 지닌 경남기업의 매각시기와 겹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남기업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4일 매각공고를 내고 9월26일까지 예비입찰을 받기로 했다. 이후 실사를 진행한 뒤 10월20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경남기업도 덩치를 줄이기 위해 자회사 수완에너지와 분리매각을 추진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인수후보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 매각가는 1500억 원대로 추산된다.

현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외부투자자를 유치해 삼부토건을 인수하는 데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삼부토건 4차 매각에 실패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이나 독자생존형 회생계획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