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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버티면 성공한다', 야놀자 성장동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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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야놀자 대표. |
숙박앱 ‘야놀자’ 성장의 배경에는 이수진 대표의 포기하지 않는 인생이 자리잡고 있다.
◆ 야놀자 성장
야놀자는 24일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하는 전자책을 출간하고 네이버와 숙박시설 정보공유 제휴를 맺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야놀자는 2005년 모텔정보 카페로 시작해 현재 숙박업소 5만여 개와 객실 200만여 개를 안내하는 대형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결)회사다.
야놀자는 이용자가 하루 평균 5만 명에 이르고 누적회원은 420만 명을 넘어 숙박 애플리캐이션(앱) 업계에서 이용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성공 이후 수많은 후발주자가 나왔지만 야놀자는 아직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규모도 지난해 매출 367억 원을 거두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
야놀자는 투자를 받지 않고 운영해오다 지난해부터 투자금을 받기 시작해 숙박시설에 사물인터넷(IoT)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다른 회사와 차별성을 확보해 새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10일 새 객실 서비스인 ‘마이룸’과 사물인터넷 시스템에 대한 특허 8종을 출원 및 등록하기도 했다.
이수진 대표는 “사물인터넷 투자의 효과가 나타기 시작했다”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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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버티면 성공한다', 야놀자 성장동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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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 O2O 전문기업 야놀자가 2016년 8월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 좋은숙박연구소에서 ‘야놀자 프랜차이즈 100호점 돌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뉴시스> |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
이수진 대표는 자수성가형이다.
전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상경해 모텔에서 청소부로 시작해 4년 6개월을 일했다. 5천만 원을 모아 2005년 모텔정보카페인 ‘모텔투어’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텔투어는 당시 모텔정보카페에서 ‘모텔가이드’와 ‘호텔365’에 이어 가입자가 3번째로 많았다.
이 대표는 카페 모텔업주들과 제휴를 맺으며 회원들에게 가격할인, 시간연장 등의 혜택을 제공해 회원수를 늘려나갔다.
사업이 순탄하게만 흘러가지는 않았다.
경쟁카페였던 모텔가이드가 2007년 모텔투어를 상표권으로 등록하고 이 대표에게 매월 200만 원의 상표권 사용료 지급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고심 끝에 모텔투어의 카페이름을 야놀자로 바꿨다.
그는 2007년직원 13명 가운데 10명이 경쟁사로 옮겨간 일도 겪었는데 당시 회사 문을 닫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야놀자는 2011년 국내에서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텔정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캐이션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성공한 창업자들도 대부분 버티다 보니 성공한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좌우명이 지금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