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월 공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V20’에 고가 음향기기업체 뱅앤올룹슨과 협력해 개발한 고품질 음악재생기능을 탑재한다.
LG전자는 V20에 뱅앤올룹슨의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음향기능을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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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와 뱅앤올룹슨이 공동개발한 G5 하이파이 음향모듈. |
V20은 뱅앤올룹슨의 독자적 음질개선기술을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보다 높은 품질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V20과 함께 제공하는 이어폰도 뱅앤올룹슨과 협력해 개발한다.
뱅앤올룹슨의 이어폰은 10만 원 후반~20만 원 중반대에 판매되는 고가 제품이다. V20 구매자들은 기본제공되는 이어폰으로 유사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스마트폰의 오디오 재생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V20은 이런 고객들에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뱅앤올룹슨과 이전작 'G5'의 하이파이 음향모듈을 공동개발해 별도로 판매했다.
V20 구매자들은 고가 이어폰이나 모듈을 별도구매하지 않아도 뱅앤올룹슨의 기술을 적용한 고품질 음향재생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음악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헨릭 로렌슨 뱅앤올룹슨 B&O플레이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은 뱅앤올룹슨이 90년 동안 쌓아온 음향기술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V20 사용자들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V20에 음악재생칩 전문업체 ESS와 협력해 개발한 쿼드DAC칩을 탑재한다. 쿼드DAC는 음악을 재생할 때 잡음을 줄여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되던 싱글DAC보다 체감음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LG전자는 V20을 음악 등 미디어 재생에 특화한 스마트폰으로 강조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V20의 티저광고 이미지는 ‘듣다, 보다, 그 이상’이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