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당분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안정적 기대수익을 높이려는 심리가 향후 강해질 것이다”며 “불확실한 환경에서 새로운 상승 재료로 배당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김대준 연구원은 앞으로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연합뉴스> |
3분기 국내 증시는 코스닥 중심의 종목 장세가 지속됐다. 그런데 지난주에 코스피 거래대금이 코스닥을 한 달 만에 역전했다.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거래대금은 12조 원에 이른 반면 코스닥은 9조6천억 원에 그쳤다.
안전선호 심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불확실성이 높으며 국내증시에 주도주가 사라진 결과 안정적인 수익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통상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리스크가 큰 대신 기대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심리는 향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금리와 고유가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확실한 상승재료가 있는 일부 종목에 관심이 쏠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위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배당주를 지목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배당 모멘텀을 주목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배당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시장 유동성이 배당주로 향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