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시험 사업 계약을 맺고 12월 미국 하와이 오아후 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본시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병력과 함께 작전 수행중인 아리온스멧의 모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에 대해 미국 현지 성능시험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시험(FCT) 사업 계약을 맺고 12월 미국 하와이 오아후(O' ahu) 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본시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외비교성능시험은 미 국방부가 동맹국 방산기업의 우수장비와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리온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세계 군용무인차량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국에 파견된 미 국방 무관들이 해외기술 약 300개를 식별하고 미군이 심사를 진행해 이 가운데 약 10개를 최종선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미 국방부가 관련 획득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현지시험은 하와이 미 해병대 주둔지 인근에서 진행되며 아리온스멧은 정해진 장소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곳까지 연료와 전투식량, 식수, 환자, 수리부속품 등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해외비교성능시험 시험을 통해 무인차량 제조기술과 야지(벌판) 자율기동 소프트웨어 기술 등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 해병대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10월 미 국방부 해외비교성능시험 과제로 채택된 이후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장비시연에 나선 바 있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지난해 주한미군 시연에 이어 가장 강도 높은 작전수행과 훈련을 진행하는 미 해병대와 본토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은 아리온스멧과 관련 기술에 대한 미군의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다”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무인체계기술로 글로벌 시장진출의 초석을 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