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3년 9월5일 KBW 2023 현장에서 장현국 대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위메이드> |
△세계 1위 메인넷 등극 목표 제시
장현국은 위믹스3.0을 글로벌 톱5 메인넷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장현국은 2023년 5월 열린 투자간담회에서 "지갑 수와 트랜잭션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현재 12~13위 정도로 추정된다. 2023년 안에 톱5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 1위 메인넷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메인넷은 독립적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일컫는다. 메인넷을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 자산들의 거래가 이뤄진다.
장현국은 암호화폐 위믹스를 위메이드의 미래 먹거리로 삼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장현국은 2018년 블록체인 사업을 벌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했다. 위메이드트리는 2018년 카카오의 클레이튼을 참고해 위믹스를 만들었다. 2020년 10억 개의 '위믹스토큰'을 발행했다.
위믹스토큰의 시세총액은 2021년 4월 기준으로 약 9천억 원에 이르렀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탓에 2022년 9월8일 기준 3350억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2023년 9월4일에는 2337억 원 수준까지 기록했다.
장현국은 위믹스를 기반으로 암호화폐와 금융, 게임을 합친 생태계를 만들려고 한다. 이러한 구상은 2020년 출시한 P2E(플레이투언, 게임을 하며 돈을 벌 수 있음)게임 미르4에 위믹스 코인 경제를 도입하고 2022년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을 선보이면서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자체 메인넷 위믹스3.0 강화
위메이드가 2022년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을 선보였다.
위메이드는 2022년 6월1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와 위믹스3.0의 테스트넷을, 같은 해 6월15일에는 합성 암호화폐 '리플렉트'와 스테이킹 프로그램 '스테이크360'을 출시하며 메인넷 구축에 매달렸다. 2022년 6월15일 새로운 메인넷 ‘위믹스3.0’과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USDW)’가 공개됐다.
메인넷은 독립적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말한다. 메인넷을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 자산들의 거래가 이뤄진다.
위믹스3.0은 2022년 7월1일부터 시스템 검증을 위한 테스트넷을 가동하고 2022년 3분기까지 위믹스달러, 디파이 등 핵심 구성 요소를 포함한 '위믹스3.0 메인넷'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2022년 10월20일 위믹스3.0의 구축이 완료됐다.
2022년 10월22일부터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도 발행하기 시작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높은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 상품 등의 자산을 담보로 하는 암호화폐다. 위믹스달러는 발행량만큼 USD코인(USDC), 법정화폐 등 안전자산으로 100% 담보한다.
위메이드는 우선 1100만 위믹스달러를 최초 발행한 뒤 이후 위메이드가 고안한 디오스 프로토콜(DIOS protocol)에 따라 실질수요에 근거해 발행량을 조절하면서 가격을 안정화해 가기로 했다. 이는 수요가 늘면 발행량을 늘리고 수요가 줄면 매입해 소각하는 형태이다.
메인넷인 위믹스3.0에는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게임플랫폼인 위믹스플레이, NFT마켓인 나일, 금융플랫폼인 위믹스파이, 커뮤니티인 파피루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실질적으로 이용자를 끌어들리는 위믹스플레이, 나일, 위믹스파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용자 사이 거래가 많아져야 위믹스의 가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선 위믹스플레이는 블록체인 게임플랫폼이다.
2022년 12월31일 기준 위믹스플레이 누적 가입자는 900만 명이다. 약 60개 이상의 게임이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등록)돼 서비스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향후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의 특성들을 게임 내부에서 녹여내려는 노력도 한다. NFT(대체불가토큰)와 코인경제, 탈중앙화 등 블록체인의 요소를 접목하는 식이다.
2023년 9월1월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싱가포르 게임 '비포 더 던'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때마다 이용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추가할 콘텐츠를 선택하는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NFT마켓플레이스 나일은 콘서트, 미술 전시회, 스포츠 경기, 온·오프체인 투자, 부동산 사업 등 다양한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프로젝트를 생성, 활성화,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위믹스디파이는 암호화 자산의 저장, 교환, 대여, 결제, 투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와 별도로 장현국은 위믹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플랫폼부문'과 '퍼블릭체인부문'을 신설하고 이를 설명하는 메일을 2022년 3월31일 임직원에게 보냈다.
송모헌 부사장이 총괄하는 게임플랫폼부문은 위믹스에 합류한 게임의 안정적 서비스 및 운영을 맡으며 글로벌 게이밍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한다. 송모헌 부사장은 2023년 3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및 게임 사업 전반을 책임지게 됐다.
김석환 부사장이 이끄는 퍼블릭체인부문은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담당한다.
장현국은 2022년 3월31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실행이 중요한 시기"라며 "잘 짜여진 게임플랫폼 전략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게임플랫폼부문과 확장전략 수립, 자원 확보, 전략 실행을 위한 퍼블릭체인부문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중동 시장 진출 본격화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8월17일 국내 게임사 가운데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동 지역 공략과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나서기 위해서다. 중동은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기술 등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두바이에서는 최근 게임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새 게임 '나이트크로우'의 흥행 기대
위메이드는 주력이었던 게임사업에서 다시 이용자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블록체인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위믹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흥행작이 나와줘야 한다.
위메이드는 2023년 4월 신생개발사 매드엔진이 만든 리니지라이크 게임 '나이트크로우'를 퍼블리싱하면서 희망을 봤다.
나이트크로우는 출시 직후 몇 주 동안 모바일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구글플레이에서 리니지M과 1위 다툼을 하다 2023년 하반기들어 2위에 안착했다.
이에 장현국은 매드엔진 인수까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2020년 매드엔진 창업 당시 10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5월까지 매드엔진에 모두 500억 원을 투자해 이미 지분 40.61%를 확보해뒀다.
위메이드는 2023년 하반기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매드엔진을 인수하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실적을 온전히 위메이드 실적에 반영시킬 수 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에 코인경제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게임 속 재화를 현금화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위믹스 생태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뒤 2024년 상반기 레전드오브이미르, 라운드원베이스볼, 2025년 디스민즈워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ESG경영 강화
장현국은 체계적 ESG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2021년 7월 위메이드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장현국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ESG위원회는 전사적 ESG 전략 수립, 주요 의사 결정, 실행 과제 모니터링 등을 담당한다. 관련 내용은 이사회에 수시로 보고한다.
2022년 1월에는 전담부서 ESG팀을 신설해 ESG경영 실천과 내재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팀, 내부회계관리팀도 추가로 만들어 컴플라이언스 체제를 강화했다.
ESG위원회 산하에는 환경경영, 인권/컴플라이언스, 사회공헌, 지배구조, 정보보호를 각각 맡은 다섯 개 워킹그룹이 있다. 워킹그룹은 각 영역별 관련 부서 협의체다. ESG팀과 협력해 주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이에 따른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책임 있는 환경경영 실천 △미래 세대를 위한 포용적 성장 △투명한 거버넌스 등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폐기물 감축, 수자원 절약, 효율적 자원 이용, 직원들의 환경 교육과 참여형 활동도 전개한다.
지역사회의 교육과 문화 발전을 후원하고 책임 있는 마케팅과 개인정보 보호 등으로 소비자 권리를 보호한다.
투명한 거버넌스를 유지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정보 공개, 주주가치 증진, 효율적 이사회 구성과 운영, 컴플라이언스 체제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액토즈소프트와 협력관계로 전환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 게임의 저작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액토즈소프트와 원만한 관계를 회복한 듯 보인다.
소송전에서 승리해 분쟁이 마무리됐고 배상이 진행되자 기존에 상호 제기했던 고소를 차례차례 취하했다.
위메이드는 2023년 8월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2, 미르의전설3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매해 1천억 원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어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는 2023년 9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상대 측을 고소한 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에 제기한 820억 원 규모의 채권가압류 신청도 함께 취하했다.
△지식재산(IP) 소송전에서 연이은 승소
위메이드는 강력한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불법으로 '미르의전설' 지식재산을 가져다 쓴 중국 게임사들 때문에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에서 ‘미르의전설2’의 인기가 치솟자 이 게임을 그대로 베껴 만든 게임들이 쏟아졌다. 2019년 기준 중국에서 미르의전설 지식재산을 무단 도용한 게임이 8555종에 이르렀을 정도다.
장현국은 전면적 소송전의 칼을 뽑아들었고, 수십 건의 장기 소송전에서 90% 이상의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베이징, 항저우, 상하이 등의 법원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잇달아 승리했다.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은 2018년 12월 위메이드가 중국 '37게임즈(셩취게임즈)'를 상대로 낸 서비스금지 소송에서 위메이드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37게임즈는 미르의전설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 ‘전기패업’으로 중국 웹게임 업체 1위 자리에 오른 게임회사다.
중국 항저우 중급법원은 2019년 4월 위메이드가 중국 게임사 절강성화의 모바일게임 ‘남월전기3D’를 상대로 낸 서비스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중국 상하이 지식재산권법원은 2019년 12월 샨다게임즈와 그 자회사 액토즈소프트가 ‘미르의전설2’의 공유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샨다게임즈는 2001년부터 미르의전설2를 중국에서 서비스해온 게임회사다.
위메이드는 2020년 6월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해 중국 샨다게임즈를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제기한 중재소송에서 승소해 2조5천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0년 12월 위메이드의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액토즈소프트를 상대로 낸 4천억 원 규모의 저작권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장현국은 수많은 불법 게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미르의전설’ 지식재산을 담는 플랫폼 '전기상점'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정당한 로열티를 내고 이곳 플랫폼으로 들어와 각자 자기네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음지에서 서비스 하는 게임회사들을 양지로 끌어낼 수 있다. 플렛폼이 안착하면 중국 게임기업들과 위메이드의 상생이 가능해진다.
△지식재산(IP)을 게임에서 소설, 웹툰, 드라마, 영화로 확장
장현국은 2020년 12월 지식재산 확장의 일환으로 미르의전설 지식재산 기반의 신작 웹툰·웹소설 '미르의 전설: 금갑도룡'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출시했다. 이 작품은 웹툰 액션무협 장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앞서 2020년 6월에는 미르의전설 세계관을 집대성한 책 '미르 연대기'를 출간했다. 이를 통해 미르의전설이 처음 개발된 뒤 20년 동안 발전, 변화한 미르의전설 세계관과 연대기를 재정립했다.
2017년 7월에는 '미르의전설2(열혈전기)' 웹드라마로 중국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장현국이 2017년 5월 전기아이피라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식재산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전기아이피는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와 미르의전설3-ei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미르의전설 지식재산 라이선스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전기아이피는 2021년 매출 1187억 원, 순이익 676억 원을 거뒀다. 위메이드 연결자회사 중 최고 수준이다.
|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년 11월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0'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위메이드> |
△지스타를 블록체인 게임 홍보의 장으로 활용
위메이드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알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2023년 11월 열리는 지스타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서 글로벌 출시하는 신작들을 공개한다.
이용자들은 200부스 규모로 마련될 대형 전시 공간에서는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라운드 원 베이스볼’을 만나볼 수 있다.
장현국은 2023년 8월 보도자료에서 “급격하게 성장 중인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현주소를 국내에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2년 연속 메인 스폰서 참가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스타를 통해 블록체인 파이오니어(개척자) 위메이드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2012년, 2020년, 2022년에도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2023년까지 포함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4번이나 나선 기업은 위메이드가 처음이다.
2022년에는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종을 공개했다. 매드엔진의 나이트크로우(Night Crow)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를 선보였다.
부산역, 광안리, 벡스코, 해운대 등 부산 전역을 위메이드의 브랜드와 메시지로 장식하는 마케팅도 펼쳤다.
장현국은 2022년 지스타를 맞아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맞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 게임산업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3년 만에 정상화되는 만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스폰서가 없어 좌초될 뻔했던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를 맡아 개최를 뒷받침했다.
장현국은 2020년 11월 지스타 2020 개막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스타 메인스폰서 계획이 처음에는 없었지만 온택트 지스타 참가사가 적다는 걸 알게 되고 미르4 사전예약을 받으며 지스타 기간과 밀접하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지스타를 이어가겠다는 명분을 살리기 위해 메인스폰서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르M 국내 출시 이어 글로벌버전도 출시
위메이드는 2022년 6월23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신작 '미르M'을 국내 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2023년 1월 글로벌로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170여 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위메이드는 미르M에 코인경제를 적용해 위믹스 생태계에 기여하도록 했다. 2023년 3월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22만 명을 넘는 등 흥행하고 있다.
미르M 글로벌 출시를 통해 위믹스 생태계가 활성화되면서 기존 미르4 이용자까지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위메이드 쪽은 설명했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2022년 최대 기대작으로 거론돼온 모바일게임으로 장현국이 위메이드의 반전 카드로 여겼을 정도로 중요한 게임이다.
미르M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출시 후 한 달 동안 최고 4위, 최저 8위 정도 순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2년 8월 들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순위가 8월19일 25위, 8월29일 40위, 9월1일 46위까지 떨어지며 장기흥행에 실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들어 순위를 다시 끌어올려 9월5일 37위까지 순위를 높인 점은 긍정적이다.
증권시장에서 미르M 출시 당일 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출시 당일인 2022년 6월23일 오전 11시36분 위메이드 주가가 전날보다 18.72%(1만2600원) 떨어진 5만4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P2E(플레이투언,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게임) 버전의 미르M 글로벌 출시에 공을 들여왔다.
△미래 성장 위한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
위메이드는 투자와 미래 성장을 위한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 8월 들어 부동산 업무를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고 해당 부서를 책임질 임원도 뽑았다.
위메이드가 공시한 2022년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같은 해 8월에 'ESTATE TFT'라는 조직이 신설되고 구강서 위메이드맥스 경영지원실장이 팀장을 맡았다. 부동산과 부동산 중개업을 뜻하는 영어 단어가 'real estate'인 점을 고려하면 이 조직은 부동산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3월2일에는 글로벌투자부문을 신설하고 그 총괄로 허석준 부사장을 영입했다.
1973년생인 허 부사장은 미국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를 졸업하고 스탠다드차타드(SC)PE코리아 대표, 유럽계 사모펀드(PEF) CVC캐피탈 한국 대표,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PP) 그룹장, SK스퀘어 매니징디렉터(MD) 등을 거쳤다.
허 부사장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에 재직하면서 신사업 확대를 위한 원스토어, e스포츠 T1, 웨이브(Wavve) 등 플랫폼 자회사에 대한 투자와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SK스퀘어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대한 투자, SK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 등에도 기여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허 부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기획 역량 및 경험을 갖춘 자본시장 전문가"라며 “이번 영입을 통해 글로벌 투자 역량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다양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미래를 위한 인력 채용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는 2021년 11월 하반기 공채를 통해 총 80개 직군에 걸쳐 200명가량을 새로 채용했다.
2022년 7월27일 열린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는 "게임업계가 지금은 전반적으로 채용을 중단하거나 인원을 감축하는 게 전체적인 흐름인데 위메이드는 이에 역행해 사람을 더 뽑으려고 한다"며 "분기에 80명에서 100명 정도를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폭을 약 30억 원으로 추산했는데 이를 부담하면서까지 새 인력 채용에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데이토즈 인수로 위믹스 경쟁력 강화
위메이드는 2021년 12월20일 인기 모바일게임 애니팡 시리즈를 개발한 선데이토즈를 136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선데이토즈는 최대주주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위메이드이노베이션에 선데이토즈 주식 200만 주(지분율 20.90%)를 840억 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1년 12월20일 공시했다.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보통주 190만 주, 52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3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도 발행하기로 했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위메이드의 손자회사다.
위메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 카지노로 장르를 확대한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자회사를 통해 '슬롯메이트' '일렉트릭 슬롯' 등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2022년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선데이토즈는 2022년 3월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위메이드플레이로 이름을 경했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인수합병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선데이토즈에 이어 스포츠게임 개발사 넥셀론을 인수하고 블록체인 1세대 업체 코인플러그 인수를 검토하는 등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현국은 2022년 2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해 외부 개발사 M&A를 몇 차례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3년 5월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현장 방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르4’ 흥행 성공
위메이드는 2021년 8월 26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의 흥행에 성공했다.
P2E(플레이투언,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게임) 시스템이 적용된 미르4 글로벌은 동시접속자 13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된다.
위메이드는 2022년 2월28일 미르4 글로벌의 인기에 힘입어 NFT 캐릭터 스테이킹 게임 '미라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르4 NFT 캐릭터를 활용한 첫 번째 사례다.
미라지는 미르4 글로벌 NFT 캐릭터를 웹(Web) 환경의 미라지 서버에 예치해 흑철과 귀갑석을 생산하고 드레이코 제련과 하이드라 정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테이킹 방식이다.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적금처럼 일정 기간 예치하고 암호화폐로 이자를 받는 것이다.
앞서 미르4는 국내에서 2020년 11월 정식 출시됐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에서는 출시 직후 매출 1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 등에서는 매출 10위권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중국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2022년 5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2년 안에 판호를 획득하고 2023년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르4는 중국에서 '국민게임'에 등극했던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 세계관을 계승한 공식 후속작이다.
‘미르의전설2’는 2001년 위메이드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동양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중국에서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IP)으로 꼽힌다.
2004년 중국 게임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달성했고, 2005년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수 80만 명을 보여 기네스북에 올랐다. 2021년까지 누적 회원 수는 5억 명을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미르의전설2'와 유사한 게임을 '전기류 게임'이라 부른다. 중국 게임 시장에서 삼국지, 서유기와 나란히 3대 고전으로 불릴 정도다.
2020년 기준 미르의전설 지식재산을 합법·불법으로 사용한 중국 게임들의 매출을 모두 합치면 연 9조 원에 이른다.
△위메이드 대표이사 취임
장현국이 2014년 3월 위메이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위메이드는 이를 두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체제 개편"이라며 "장현국 신임 대표는 게임 업계에서 십수년 이상 풍부한 경험을 쌓아 위메이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은 넥슨을 거쳐 네오위즈 최고재무책임자, 네오위즈게임즈 전략기획본부장, 네오위즈모바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장현국은 네오위즈에 있는 동안 전략기획을 담당하며 네오위즈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오위즈CRS, 네오위즈모바일, 에이시티소프트를 포함한 대형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네오위즈를 한 단계 성장시켰다.
장현국은 2020년 10월 자회사인 조이맥스의 공동대표를 겸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소송전 등으로 분산됐던 게임개발 역량을 직접 챙기며 자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조이맥스는 2021년 3월 위메이드맥스로 이름을 변경하고 위메이드의 M&A플랫폼 역할을 맡게 됐다.
△위메이드가 걸어온 길
위메이드는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2000년 설립했다.
박 의장은 앞서 자신이 설립한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에서 세계 최초의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의전설1을 개발했다. 그러나 미르의전설1은 리니지에 밀려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이후 박 의장은 위메이드를 설립하고 미르의전설1의 지식재산(IP)를 되살려 2001년 후속작 미르의전설2를 개발했고 그해 말 중국에도 출시해 크게 성공했다.
2002년엔은 미르의전설3를 개발했고 2003년에 중국과 대만에 진출해 또 다시 성공을 거뒀다.
위메이드는 이 미르 시리즈들의 성공에 힘입어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위메이드는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의 모범사례로 떠올랐으나 2010년대 들어 중국에서 미르 IP를 사칭한 게임들이 범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위메이드는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떠오르고 있던 모바일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위메이드는 2012년 바이킹아일랜드 등을 내놓으면서 모바일게임에 도전했다. 2013년에는 윈드러너가 흥행하면서 모바일게임 기업으로 안착했다.
2014년 장현국이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에게는 두가지 과제가 부여됐다.
하나는 중국에서 훼손된 미르 IP를 되살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중국과 모바일게임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었다.
장현국은 2017년 전기아이피를 설립하고 미르의전설 IP 사업을 강화했다. 소송을 통해 미르의전설 모방작들을 몰아냈다.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하는 식으로 위메이드를 배제한 채 게임을 운영해온 셩취게임즈에도 2023년 승소하면서 배상금을 받아냈다.
2023년 전기아이피가 액토즈소프트와 독점계약을 체결하면서 라이선스요금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현국은 이제 위메이드의 다음 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 쪽의 문을 두드렸다.
위메이드는 2018년 블록체인 기술기업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했다. 2020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론칭하고 암호화폐인 위믹스토큰을 발행했다. 같은 해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미르4를 출시했다.
P2E란 게임을 해서 얻은 재화를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 암호화폐를 다시 현금과 거래할 수도 있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에서 P2E(Play to Earn) 게임이라고 부른다.
위메이드는 미르4가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내자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생태계 구현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2021년부터 여러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출시하고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블록체인 게임을 알리고 있다.
2022년 위메이드트리를 인수하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론칭했다. 그해에 다양한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들이 공존할 수 있는 메인넷 위믹스 3.0을 론칭했다. 또 위믹스3.0 생태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위믹스달러도 내놨다.
그러나 위믹스는 2022년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사전 예고없이 대량매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위믹스는 2023년 코인원에 재상장됐다.
이후 국회의원 암호화폐 투기 의혹 등을 거치면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비전을 향한 국내 인식은 바닥에 떨어져있다.
장현국에게 앞으로 위믹스에 대한 대중과 투자자들의 시선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