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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스포츠에 관심 많은 공학자, 대학부도 사태 극복 안간힘 [2023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3-09-1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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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장호성은 학교법인 단국대학의 이사장이다.

2008년부터 11년간 단국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1955년 3월2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장충식 전 이사장이며, 조부는 대학 설립자인 독립운동가 범정 장형 선생이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단국대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단국대학교 기획부총장, 천안캠퍼스 부총장을 거쳐 총장에 선임됐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유니버시아드 한국선수단장과 부단장을 여러 차례 맡았고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 총장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서울 한남동 캠퍼스를 용인 죽전캠퍼스로 이전을 완료하고 대학을 안정화 했다.

Chairman of Dankook University Foundation
Chang Ho-su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이사장이 2020년 12월28일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에서 열린 제27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단국대>
△융합인재양성 사업에서 글로벌·문화분야 주관대학 선정
장호성은 첨단이공 분야뿐 아니라 인문사회 분야에서도 융합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바라본다.

교육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출범식이 2023년 9월29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교육부의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5개 영역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문화분야 주관대학에 단국대가 선정됐다.

단국대를 주관대학으로 동서대, 원광대, 청강문화산업대, 한서대 등 5개 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25년까지 90억원을 지원받아 5천명의 글로벌·문화분야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K-컬처 융합교육모델링과 대학 간 자산·역량을 공유한 초연결형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는 데 주력한다.

컨소시엄 안에서 대학 간, 전공 간 벽이 사라진다.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교육인프라를 혁신하고 컨소시엄 대학 간 비전과 교육모델, 교육시스템이 공유된다.

△학생들이 지역 청소년 환경교육에 나서
미래 환경지킴이 육성에 단국대 학생들이 팔을 걷었다.

단국대는 2023년 6월8일 대학생환경교육단을 발족하고 방중 지역 내 10개 초중고에 이들을 파견해 3천여명의 청소년에게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용인시 및 SKC&C와 손잡고 출범한 대학생환경교육단엔 재학생 140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인근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형과 누나로서 친근하게 다가가 △도시 환경 및 환경자원 △지속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행동 △탄소중립과 환경 가치관 등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제고를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은 학내 통합과학교육연구소의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현장에서 활동했다.

단국대는 “대학생환경교육단은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환경문제 교육과 나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공유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노조, 장학금 1억 원 약정
단국대 직원노동조합이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장학금 1억 원을 약정했다.

단국대는 2023년 5월31일 직원노조가 2018년 1억 원 기부에 이어 두 번째로 학생들의 면학환경 개선과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도록 하는 데 써달라며 1억 원을 약정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5월30일 직원노조는 조합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2027년까지 매년 2천만 원의 장학금을 출연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조 측은 장학금 약정을 통해 배려와 존중의 대학문화를 만들과 화합과 혁신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조가 앞장서고자 한다고 했다.

2018년부터 노조장학금이 지급됐으며 노조장학생은 110명에 이른다.

△대학운동부 평가 5연속 1위
전국 130개 대학 운동부 평가에서 단국대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3년 5월24일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내놓은 전국 대학 운동부 평가 결과를 보면 단국대는 시설 및 지도자 확보, 사회적 협력 등의 지표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아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 대학이 됐다.

단국대는 1억7600만원을 지원받는다. 다음으로 용인대 1억6200만원, 원광대 1억5100만원, 경희대 1억4200만원, 조선대 1억3000만원, 고려대 1억2600만원 등의 순이다.

이번 평가는 △대학 지원 △학생선수 확보 및 역량 △지도자 확보 및 역량 △대학 운동부 사회적 책임 등 4개 영역, 14개 항목에 대한 진행됐다.

단국대는 각 종목팀이 출전한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축구부가 2023년 창단 최초로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했으며 2022년엔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씨름부는 학산김성률장사배 씨름대회 2연패, 송연천 선수의 대학생 한라장사 등극 등의 성적을 냈고 빙상부는 2023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금3개, 은2개, 동2개 등의 메달을 따냈다.

농구부도 2023년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대학부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2011년, 2014년, 2019년에 이어 총 네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았고 여자농구부도 2021년 MBC배 대학농구대회 우승,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부 2021년·2022년 우승 등 저력을 보였다.

단국대는 축구부, 농구부를 비롯 럭비부, 야구부, 씨름부, 스키부 등 체육팀이 운영하는 8개 육성 종목과 여자 축구부, 여자 농구부, 여자 배구부, 여자 소프트볼부 등 스포츠과학대학이 운영하는 7개 종목 등 총 15개 종목팀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최종 선정
장호성은 대학 중심의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023년 4월 단국대는 4기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산단 조성 채비에 본격 돌입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3개 부처 공동사업으로 대학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기업이 들어설 공간을 만들고 산학연 협력 강화와 우수 산업인력 양성, 기업역량 제고 등을 추구한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천안 천호지(단대호수공원) 인근 교내부지에 산학연 혁신허브관을 구축하고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서 대학은 바이오헬스, 첨단부품소재를 중심으로 기업을 통합 지원한다. 2027년 12월까지 추진되는 사업엔 국비 190억 원, LH공사 선투자금 175억 원, 충남도와 천안시 지방예산 110억 원에 대학대응자금 60억 원 등 모두 536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까지 산단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까지 산학연 혁신허브시설을 준공해 혁신기업 124개와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매출 2천억 원, 누적 고용 1천 명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업의 구심점이 될 산학연 혁신허브관은 지상 12층, 연면적 1만9997제곱미터 규모로 설립된다. 첨단부품소재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공동기기실을 비롯 스타트업 기업, 창업 후 성장기업, 창업행정지원기관, 기업부설연구소, 혁신기관 및 엑셀러레이터 등이 입주한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단장은 김오영 산학부총장이 맡아 사업을 총괄하고 백동헌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장이 실무를 지휘한다.

△국제교류 활성화
장호성은 해외대학과의 학생교류 확대, 복수학위 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 역량 강화와 글로벌 학생 유치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에 단국대에 해외 자매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 확대 등 국제 교류 활성화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스힐스 토마스 파햄 총장 일행이 2023년 4월6일 단국대를 방문해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로 2023년 2학기부터 교환학생을 상호 파견키로 했다. 대학원 연구교류 활성화를 위해 컴퓨터 공학, 사이버 보안 관련 학과와 연계해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캘리포니아주립대(도밍게스힐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슨에 위치한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1960년 설립됐다. 1만8천여 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인문, 경영, 교육, 자연과학 등 6개 단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같은 해 4월3일에는 독일 뉘르팅겐-가이슬링겐대학(HfWU) 이리스 람므 국제교류 담당 교수와 관계자들이 단국대를 찾아 복수학위 프로그램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기존 운영되던 단국대의 국제경영학 전공과 뉘르팅겐-가이슬링겐대학의 재무관리 전공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뉘르팅엔-가이슬링겐대학 경영학까지 확장키로 하면서 재학생들의 선택권도 확대됐다.

뉘르팅겐-가이슬링겐대학은 2023년 벤츠코리아의 신임대표에 선임된 마티아스 바이틀이 졸업한 대학이기도 하다. 그는 이 대학에서 자동차산업과 국제경영학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2년 10월엔 스페인 살라망카대와 학생교류를 대학원생까지 확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대학과도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옌타이대학에선 재료과학공정 분야, 난징대학은 국제무역학 분야에서 각각 상호학위를 인정해 두가지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과학기술실용화 최우수대학에 선정
장호성은 첨단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국대는 2023년 3월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과학기술실용화사업 1차년도 평가에서 사업추진 6개교 가운데 최우수사업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첨단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공급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성과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급전문인력 양성이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일반대학원에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를 개설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기반 첨단기계분야 기술실용화에 주력할 신입생 50명을 선발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국비 68억원을 지원받는다.

새로 개설된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는 △과학기술정책 △과학기술실용화 △과학기술창업 등으로 전공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단국대는 지역 산업의 부흥과 과학기술분야의 성과 공유를 위해 선진 이론·실무교육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기부 등에서 100억 원 수주, 창업지원 협력 확대
장호성은 신생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분야 우수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2023년 2월 단국대 창업지원단이 '2023 초기창업패키지' 주관대학에 선정됐다. 지난 2019년 초기창업패기지 주관대학 선정 후 우수 창업자 발굴과 지원, 지원기업 매출 성과, 지식재산권 및 기업투자금 유치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내면서 2023년에도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으로부터 2026년까지 100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IT,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 이번 사업은 창업 3년 이내 창업자를 발굴하고 창업에 필요한 시제품 제작과 지식재산권 취득,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특화 및 전문성을 고려해 시장 진입, 초기 투자, 실증 검증 등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수행을 위해 단국대는 창업지원단 산하의 성과창출센터·투자유치센터·기술혁신센터·성장지원팀이 협력 시스템을 갖춘다. 기술이전과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기업 신제품 평가 등에도 협력한다.

전국의 스타트업 30여개를 선정하고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판로개척, 투자유치 등 신생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편 2019 초기창업패기지 주관대학이었던 단국대는 3년간 창업자 229명 발굴, 지원기업 매출 766억 원, 지식재산권 382건, 기업투자금 70억 원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친환경 기술 연구
장호성은 친환경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대학의 역할에 주목했다.

단국대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친환경 기술 연구를 위해 SK에코플랜트와 손을 잡았다.

2022년 12월23일 단국대는 SK에코플랜트와 친환경 기술교류와 우수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하고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친환경 기술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협력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최신 친환경 기술 및 산업 동향 공유 △취업·고용정보 공유 △국가환경연구과제 수주를 위한 공동 노력 △우수 친환경 기술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추진 등에 함께 나선다.

단국대는 환경과 녹색기술 분야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이미 기후·바이오·AI 분야의 기술 융합형 연구기반 확충과 기술이전, 사업화 등을 중심으로 한 산단이 운영되고 있다. 저탄소녹색기반 기술사업단, 에너지 인력양성사업단, 통합환경관리 특성화 대학원 선정 등의 성과를 내왔다.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총장(왼쪽)이 2013년 5월2일 아랍에미리트대학 알리 라시드 알 노아이미 부총장과 양 대학간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단국대>
△미래 신산업 인재육성에 집중
장호성이 미래자동차,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 인재육성에 대학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2022년 12월 단국대는 미래자동차 기술융합 혁신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동력장비, 첨단배터리 등 미래차 분야 산업계가 요구하는 실무중심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단국대는 디지털 제조장비와 AI협업 로봇분야 연구과제 수주에 이어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센서분야에도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려 노력하고 있다. 전공 학부생과 매년 30여 명의 석·박사를 신산업에 투입할 수 있는 교육역량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설된 융합반도체공학전공에서는 2023년도부터 반도체 소자, 재료, 공정, 회로설계, 신뢰성 평가 등에 특화된 교육을 통해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화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주관대학으로 단국대는 56개 참여대학 가운데 1차년도 성과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받았다.

혁신공유대학사업은 정부가 2026년까지 5천억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반도체를 비롯 바이오헬스케어 등 8대 신산업분야 인재 10만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대학간, 대학과 기업간 협업·공유·개발을 통한 혁신 주도를 청사진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단국대는 전자 기반 AI 질병진단 등 80여개 이상의 바이오융합강좌를 신설했고 컨소시엄 내 타 대학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중이수제를 도입했다. 2026년까지 2만5천여 명의 바이오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바이오분야에선 교수 창업도 성과를 보였다.

RNA 계열 신약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산학협력단 자회사 알지노믹스(대표 이성욱 단국대 생명융합공학과 교수)가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금 609억원을 유치했고 이를 기반으로 간암, 뇌종양,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입주기업 네오펙트(대표 최용근 단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뇌졸중, 치매환자 등 신경성 환자의 재활치료플랫폼을 개발해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단국대는 이들을 포함해 IT·BT 분야 8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반도체 공정기반 기술 1억 원에 기술이전
단국대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1억 원에 기술이전했다.

단국대 산학협력단은 2022년 11월29일 전기전기공학부 박재형·이승기 교수 연구팀의 ‘기판 관통 구조물 및 이의 제조방법’과 ‘기반 관통 구조물을 포함하는 소자의 패키지 기술’을 차세대 센서 전문기업 엠엔텍에 기술이전했다.

국내 및 미국 특허를 받은 이 기술의 기술이전료는 1억 원이다.

이 기술은 반도체 소자가 제작되는 실리콘 기판의 윗면을 식각해 미세구조 패턴을 만들고 유리 기판을 접합한 후 미세구조 내부에 유리를 다시 흘림(리플로우) 공정을 통해 채움으로써 다층 복합구조를 갖는 반도체 소자의 제작 및 패키징에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반도체 제작시 반도체 신호의 손실을 크게 감축할 수 있고 소자의 제작 단가 및 전체 구조물의 크기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나노 소자, 바이오센서 및 웨이퍼 단위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미세전기기계시스템(MEMS)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는 엠엔텍 측은 “이전 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글라스 다시 흘림 공정을 통한 기판 관통 구조물을 개발해 반도체 시장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헝가리서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언어·문화교류 장 마련
장호성은 한-헝가리의 언어와 문화 교류에 일찍부터 관심을 뒀다.

단국대는 2022년 10월10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 외트뵈시로란드대학교(엘테대)에서 한국어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한글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헝가리 양국 우호관계 발전을 취지로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외트뵈시로란드대 한국학과와 세종학당 학생 300여 명이 참가해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음식, 역사, K팝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단국대는 이번 행사를 개최한 외트뵈시로란드대를 비롯 헝가리 부다페스트공과대학교, 세멜바이스 의과대학교, 페치대학교 등에 교수진 파견, 한국학 강좌 등을 지원해 왔다.

2014년과 2016년엔 한국 전통문화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단국대 무용단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극장 무대에 서기도 했다.

외트뵈시로란드대는 헝가리 최초로 한국학과가 설치된 대학으로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국립대학이다.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총장(가운데)이 2016년 5월9일 주한 헝가리대사관에서 헝가리 정부가 수여하는 십자공로훈장을 수훈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로바이오옴 플랫폼 연구센터 개소
장호성은 단국대의 BT 특성화와 바이오 분야 융복합 연구를 기반으로 한 혁신 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으로 산업계에 기여하고자 한다.

단국대가 K-뷰티 선두기업 중 한 곳인 코스맥스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플랫폼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한국인 피부에 최적화된 혁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2021년 5월25일 단국대는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연구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센터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해 사람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채취하고 이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을 통한 국가별 및 인종별 피부 미생물 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시장별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성한 용어로 사람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뜻한다. 장내, 표피, 구강 등 몸속 곳곳에 분포해 있지만 각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연구가 진행 중이다.

△법인 이사장에 선임
장호성이 총장을 마친 뒤 이사장에 선임됐다.

학교법인 단국대학은 2020년 12월23일 제27대 이사장으로 장호성 전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학교법인 단국대학은 같은 해 12월18일 이사회를 열고 “장호성 전 총장 재임 당시 대학 구성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풍부한 교육경험과 탁월한 경영 능력을 통해 대학 발전을 견인한 업적을 인정해 이사장으로 선임한다”고 의결했다.

장호성은 2020년 12월28일 개최된 이사장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에 심각한 질병이 창궐하고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위기가 더해지면서 대한민국의 사학들은 겪어보지 못한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힘든 도전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구성원들 모두의 노고에 경의를 보내며 함께 진리, 봉사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교협 회장 역임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신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에 취임했다.

장호성은 2017년 4월7일 제23대 대교협 회장 취임식을 갖고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장호성은 취임사에서 “대학이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대응하는 학사구조개편, 등록금 동결 장기화에 따른 재정 위기, 학령인구 감소에 의한 구조개혁 등 큰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대교협이 앞으로 들어설 새 정부에 주요 현안과 관련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특히 미래형 고등교육을 강조했다.

장호성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대교협 산하 고등교육미래위원회를 전문조직으로 설치하겠다고 했다. 여기서 미래에 적합한 고등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고 고등교육 재정지원을 위해 정부, 국회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 법 제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학의 자율적 구조개혁, 설립별(국립·사립), 규모별(대규모·소규모), 소재지별(수도권·비수도권) 특성에 맞는 학문단위 개설, 해외대학과 기업에 대한 정보망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교협은 2017년 1월24일 정기총회를 열어 허향진 회장(제주대 총장)의 후임으로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선출됐다. 부회장에 윤여표 충북대 총장과 유병진 명지대 총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이 선임돼 새로 돛을 단 장호성호에 합류했다.

대교협은 전국 198개 4년제 국공사립대학 총장들의 협의체다. 국립 경찰대, 국군간호사관학교, 육해공사 등도 포함돼 있다.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이 2018년 6월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개최된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세미나는 대교협 주관으로 전국 4년제 대학 126개교 총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단국대학교가 걸어온 길
1947년 11월1일 학교법인 단국대학이 설립됐다. 같은 달 3일 단국대학교가 개교했다.

1967년 2월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초대 총장에 장충식 교수가 취임했다.

1978년 3월 천안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1984년 9월 치과대학 교사가 완공됐고 부속병원이 개관했다.

1987년 10월 의예과 신설 인가를 받았다. 1994년 4월 단국대학교 병원이 개원했다.

1995년 6월 용인 죽전 캠퍼스 이전을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았다.

1996년 12월 장충식 이사장이 취임했다.

1998년 3월 학교법인 단국대학이 최종 부도처리됐다.

2007년 8월 서울캠퍼스를 죽전캠퍼스로 이전했다.

2008년 2월 장호성 총장이 취임했다. 같은 해 8월 장충식 이사장은 명예총장으로 추대됐다.

2019년 6월 장호성 총장이 중도사퇴했고, 2020년 12월 장호성 이사장이 취임했다.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이사장이 2023년 5월23일 학내 범정관에서 개최된 한중의약생명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럼은 단국대가 2016년부터 한중간 의생명과학 분야 협력 확대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개최하는 국제행사이다. <단국대>
△대학의 현황
2023년 4월 기준 단국대 재학생 규모는 2만6571명이다.

죽전캠퍼스에는 학부 1만1510명, 대학원생 3293명 등 1만4803명이 재학 중이며 천안캠퍼스는 학부와 대학원생 각각 1만713명, 1055명 등 총 1만1768명이 학업을 닦고 있다.

교원 수는 전임 1020명을 포함해 총 3317명이다.

18개 대학 20개 학부 283개 학과 113개 전공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엔 2022학년도에 신설한 SW융합학부, 바이오헬스융합학부가 포함돼 있다.

교비예산 규모는 3368억 원이며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록금예산은 2243억 원, 지출의 주요 항목인 교직원 급여와 연구학생경비는 각각 1608억 원과 1312억 원 가량이다.

△교육비 환원률·장학금 지원율 낮고 등록금은 비싸
사학진흥재단 재정알리미,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알리미 등 공시자료에 따르면 단국대의 교육환경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반면 등록금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의 주요지표인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2년 기준 1533만5천 원으로 대학평균 1935만6천 원의 80% 수준에 그쳤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학생교육에 투자한 비용을 말하는데 연구비, 장학금 등이 여기 포함된다.

교육비 환원율도 177.2%로 대학평균 207.1%을 밑돈다. 총 장학금 지원율도 40.7%로 대학평균 44.7%에 미달했다.

재무안전성 지표도 열악하다. 등록금 의존율이 67.3%로 53.5%의 대학평균을 훌쩍 넘겼다.

법인전입금 비율은 3.4%로 이 역시 대학평균 4.2%보다 낮다.

다만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은 대학평균(88.7%)의 두배를 넘는 194.1%였고 학교운영경비 부담률도 대학평균(87.9%)을 크게 상회하는 125.0%였다.

단국대의 경우 법인의 법정부담금 기준액은 142억 원이나 실제 부담한 금액은 106억 원으로 74.5%에 그쳤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8.72명으로 대학평균 23.39명보다 많았으며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은 58.1%로 대학평균 65%에 역시 미치지 못했다.

대학평균 취업률 64.2% 대비 단국대의 취업률은 62.8%로 평균에 미달했다.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38만4천 원으로 대학평균 360만3천 원보다 10% 가량 낮다.

이처럼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률, 연간 장학금, 장학금 지원율 등 지표가 대학평균을 밑돌면서도 연간 등록금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807만3천 원으로 대학평균 등록금 678만3천원 보다 130만원 가량 비싸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총장(왼쪽)이 2017년 11월2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감사와 희망의 밤' 동문초청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단국대>
장호성은 능동·혁신·헌신의 D3 인재 양성을 대학 교육의 목표로 두고 있다.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재, 국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전하고 창조하는 인재,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세계 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인재가 D3 즉 단국대가 지향하는 인재상이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론 인간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창의력 개발과 응용, 실용적 능력 배양에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장호성은 '다이나믹 단국 2027'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미래 지향적 교육가치 창출을 전략으로 특성화, 국제화, 미래형 교육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진력하고 있다.

연구와 관련해선, 세계 수준의 창의적 지식 공동체 구축을 위해 연구수월성을 확보하고 연구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지식재산권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연구소, 해외 대학과의 교류확대로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산학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판교 K-밸리와 연계한 IT산학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오송-대덕-천안을 잇는 메디바이오 협력중심대학으로서 산학협력 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가적 대학(Enterprise University)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대학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BRIDGE 3.0)에 선정됨에 따라 기술이전 성과를 높이고 교원창업기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장호성은 조직경영의 선진화도 대학경영의 성패를 가늠하는 주요한 지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학사구조를 유연화해 행재정적 자율성을 강화하고 행정시스템 혁신으로 수요자 중심의 논스톱 행정서비스 구현에 나서고 있다.

투명한 재정운영과 집행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평가제도를 마련하고 재정안정화 프로그램 등으로 안정적 재정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IMF 당시 대학병원 건립 등 과도한 경영확대로 재정이 심각하게 압박을 받은 데다 금융사기까지 당하면서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1998년 학교법인 단국대학이 사상 초유의 대학부도사태를 맞은 뼈아픈 이력이 있다. 이는 대학 간 경쟁구도가 치열한 우리사회에서 단국대에게 절대적 치명타가 됐다.

법인이 500억 원가량의 교비 유용으로 교육당국으로부터 이사장과 이사진들의 취임 승인이 취소되는 등 부도사태를 수습해야 할 시기에 또다시 발생한 악재는 대학 이미지를 곤두박질치게 했다.

단국대로서 뼈아팠던 일들이 부친이 이사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발생한 사태들이라 장호성으로선 더 무거운 중압감을 갖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총장 재임기간 서울 한남동 캠퍼스를 용인 죽전캠퍼스로 이전을 완료하고 안착시키는 데 특히 온힘을 기울인 것도 그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사장 취임 후에도 과거를 뒤로하고 단국대 재건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며 구성원들을 다독이고 결속을 강화하는 데 계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과 대만 등을 오가며 국제 교류협력 강화을 꾀하고 지역 주요기관장, 경제인 협의체 등과 접촉면을 적극 확대하는 등 국내외 이미지 쇄신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대학재건이라는 과제를 풀어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평가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2016년 9월27일 개최한 단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단국대>
장호성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약대 유치 △죽전·천안 캠퍼스 통합 △학문단위조정 △죽전 IT·CT - 천안 BT·외국어 등 캠퍼스별 특성화전략 △산학협력 활성화 등 고등교육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즈음에 미래지향적 변혁에 대비하기 위해 산학협력, 소프트웨어, 창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진 기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특히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서 장호성을 중심으로 한 법인과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계획과 의지가 사업 선정의 큰 힘으로 작용했다는 게 학내외의 평가다.

한국학과가 개설된 헝가리 국립 엘떼대학교에 한국어 교재를 전달하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어 전파에 노력해왔고 학교 한국무용단이 헝가리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펼치며 양국 문화교류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헝가리 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교육부를 비롯 과기부, 중기부 등 주요 정부부처의 인재양성 및 R&D 프로젝트에 연이어 선정되며 구성원들이 꾸준히 고무되고 있는데 여기엔 특유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이 결속과 발전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호성은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공학자이기도 하다.

대학총장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보다 대한체육회 회장에 대해 더 욕심을 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부회장,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부회장,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대학 스포츠 발전과 진흥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듣는다.

유니버시아드, 세계청소년올림픽 등에서 선수단장을 도맡으며 학원 스포츠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 스포츠 위상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건사고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2019년 9월26일 제17대 총장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단국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 논문만 연구부정 판정 ‘논란’
교육부와 대학이 공동조사한 단국대 교수들의 미성년 공저 논문 18편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논문 1편만 연구부정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었다.

2022년 5월1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가 고교생 이하 미성년 공저자 연구물 검증 결과를 통해 조민씨가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연구부정 논문으로 판정받았다.

앞서 교육부는 같은 해 4월25일 조사 결과 모두 27개 대학에서 96건의 미성년자 부당 등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07~2018년 발표 논문 중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등재된 1033편으로 이 가운데 단국대 논문은 18편이었으며 최종 연구부정으로 판정받은 것은 조씨가 공저자로 등재된 논문 1편이 유일했다고 했다.

문제는 조민씨의 논문을 제외하고 연구부정 판정 대상에 올랐던 단국대의 17편 논문 중 이 대학 의대 서민 교수의 논문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서민 교수는 지인 청탁으로 논문 2편에 고교생을 저자로 참여시켰다는 의혹이 일자 자신의 블로그에 해명 글을 올리고 “안하는 게 나았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에 따라 대학과 교육부의 이번 판정 결과를 두고 일각에선 “누구는 대놓고 찍어내고 누구는 봐주고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다.

단국대 측은 “연구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연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나온 결론”이라며 “연구윤리위의 구체적 논의과정은 비공개”라고 설명했다.

△교원 임용·관리 부실에 부당 수의계약 1235억
단국대가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일반경쟁 입찰공사를 부당하게 수의계약한 금액만 12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분명한 채용기준이나 절차도 없이 2021년 1학기 전임교원 15명을 마구잡이로 특채했던 사실도 교육부에 의해 적발됐다.

2021년 3월 교육부가 학교법인 단국대학과 단국대학교를 상대로 벌인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일반경쟁 입찰대상 공사를 부당하게 수의계약한 금액이 1235억 원에 달했다.

2008년 1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조립식 가설건물, 산학연구동(글로컬산학협력관), 천안캠퍼스 치과대학, 죽전캠퍼스 예술관(무용관) 등의 신축공사비 총 370억 원에 대해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일반경쟁 입찰대상에 해당했다.

2009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산학협력관(약학관), 천안캠퍼스 제2예술관, 천안캠퍼스 치과병원, 죽전캠퍼스 국제관 등의 신축과 생명자원과학관, 천안캠퍼스 의대, 치과대 등의 개보수와 리모델링 등에 대한 공사비 865억 원을 지명경쟁입찰로 부당 계약한 사실도 교육부 감사에서 들통이 났다. 이들 역시 모두 일반경쟁 입찰로 계약을 진행해야 했던 공사였다.

교원의 채용에서도 전반적인 부실이 확인됐다.

2019년 단국대의 전임교원 특별채용제도에 대해 교육부가 지원 자격 및 심사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한 채 2021년 전임교원 15명을 특채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단국대 내부 특별교원 인사규정을 개정하고도 학과가 추천한 겸임 및 초빙교원 67명에 대해 세밀한 검토 없이 그대로 임용을 승인하는 등 특별교원의 임용에서도 부실이 확인됐다.

심지어 자신의 논문 공동저자이자 박사학위 과정 제자가 신규 전임교원으로 지원했는데도 교수가 심사기피 등의 조치 없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사실도 적발됐다.

강의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강사를 재임용하고 과목을 부적정하게 배정하는가 하면 교수초빙 임용대상자에 대한 전력 조회도 없이 경력을 인정하는 등 교원임용과정 전반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채용뿐 아니라 관리에서도 여러 부실이 확인됐다.

단국대 교수 3명은 총장의 겸직허가를 받지도 않은 채 기업 사외이사를 맡았고 그 가운데 1명은 겸직승인불가 통보를 받고도 겸직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다.

교수 8명은 국외 출장을 가면서 출장신고서와 복명서도 제출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직무사항도 지키지 않았다.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들에 대해 산학협력중점교수가 현장지도를 해야함에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현장에 파견된 1013명의 학생들에 대한 현장지도를 하지 않은 것도 감사결과 드러나 현장실습 부실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부는 각 감사결과와 관련 해당 관계자들과 학교에 징계처분을 내리고 감사결과를 공표했다.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이 2023년 7월2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제31회 청두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기 6개월 남기고 총장 중도 사퇴
장호성이 돌연 총장에서 사임했다.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회는 2019년 6월1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호성 총장의 사임 안건을 가결했다.

장호성의 임기는 이듬해인 2020년 2월까지였다. 앞서 장호성은 2019년 4월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임기를 마친 후 법인에 총장 퇴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성은 학교에 “죽전캠퍼스의 이전과 안착이 성공했고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인재양성에 매진해야 하는만큼 총장 리더십은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새 인물에게 길을 터줘야 단국대가 발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특히 장호성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개방적인 절차에 따라 총장 선출과 학교 경영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잔여 임기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도 사퇴에 따라 어진우 교학부총장이 총장직무대행을 맡았다.

박지원 국정원장, 단국대 학력 위조 논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단국대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은 2020년 7월27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2000년 단국대 학력을 위조한 의혹이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가 2년제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1765년 단국대에 편입하면서 4년제인 조선대를 졸업한 것처럼 학적부를 위조한 후 2000년 12월 단국대 학적부에 조선대로 표기된 자신의 출신대학을 광주교대로 사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단국대 이수 학점이 부족해 졸업자격이 없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광주교대 2년 재학 후 성적증명서를 제출해 단국대에 편입했고 입학 후 성실히 수강했다”며 “광주교대에서 취득한 100학점을 전직 대학 인정학점 공동교양으로 단국대가 인정해 졸업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조선대 출신이라는 단국대 학적서류는 어떻게 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 이에 대해 단국대에 항의했다. 서류정리와 관리는 대학의 업무이고 전산화 과정에서 발생한 오기 등에 대해 내가 밝힐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7월21일 정보위 미래통합당 하태경, 조태용, 이철규 등 의원 3명이 박 후보자의 학력문제와 관련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단국대 죽전캠퍼스를 방문했다.

△학력위조 김옥랑 교수, 석좌교수로 복귀
2000년대 중반 사회 전반을 들끓게 했던 허위 학력 파문으로 단국대 교수직을 사퇴한 김옥랑 동숭아트센터대표가 석좌교수로 돌아왔다.

단국대는 2015년 3월6일 김옥랑 동숭아트센터대표를 임기 1년의 문화예술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학생들은 “아무나 가르치게 둘 수 없다”면서 학력위조 논란을 빚었던 김옥랑 대표의 석좌교수 임용에 ‘자질 부족’을 들어 임용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동국대 조교수로 특채됐던 신정아씨의 미국 예일대학교 허위학력이 탄로나면서 촉발된 허위 학력 파문이 2007년 학계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계로 확대됐다. 단국대에서 산업경영대학원 교수로 있던 김옥랑 동숭아트센터대표도 학력 위조가 확인돼 파면됐다.

2007년 8월29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옥랑 교수는 과거 성균관대 석사과정 재학시 제출한 성적증명서에 미국 퍼스픽웨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으나 해당 대학은 미인가 대학이었으며 졸업연도가 대학 설립 전이었다.

단국대 초빙교수와 전임교수 임용신청서에 학사 졸업일자와 출신학부 영문명을 각각 달리 기재했으며 심지어 전임교수 임용신청서엔 퍼시픽웨스턴대학에서 학사뿐 아니라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것으로 적는 등 기록이 제각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균관대는 석·박사 학위를 취소했고 단국대 인사위원회는 교수직에서 파면했다.

김옥랑 대표는 교수임용과정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2007년 11월15일 ‘초빙교수 자격요건에 학력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대학원장의 진술을 받아들여 무죄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김옥랑 대표의 학력 위조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단국대는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력검증 작업에 착수하는 등 대학 안팎으로부터 받는 불신을 거둬내는 데 상당한 시간가 노력을 소모해야 했다.

한편 단국대 특별교원 인사규정에 따르면 석좌교수는 ‘국내외적으로 학문업적이 탁월하고 학교 및 사회발전에 기여한 명망있는 학자로 한다’고 돼 있다.

△이사장 등 교비 514억 원 유용, 임원취임승인 취소
교육당국이 교비 514억 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은 학교법인 단국대학의 장충식 이사장과 감사 2명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교육인적자원부(교육부)는 2004년 9월17일 장충식 이사장과 감사 2명에 대해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총장 등 관련 교직원에 대해서도 문책을 요구했다. 장충식 이사장은 장호성의 부친이다.

앞서 교육부가 2003년 5월 학교법인 단국대학의 교비 유용사실을 적발하고 반환을 통보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03년 3월 단국대 법인의 등록금 유용에 대한 총학생회의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교건물을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전환한 다음 이를 다시 대학에 임대하고 임대보증금 363억 원을 징수해 교비회계에서 부속병원회계로 151억원을 장기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해당건물을 본래 목적대로 교육용 시설로 사용하고 임대보증금과 대학부속병원으로 부당전출한 교비 514억 원을 교비회계로 반환하라며 2004년 9월2일까지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법인 단국대학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교육부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당시 관련 임원 3명에 대해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엔 장충식 이사장이 포함됐다.

단국대는 1993년 7월 서울캠퍼스 부지를 매각하고 죽전캠퍼스 개발을 추진했으나 1998년 부지 매수자와 시공사가 부도를 냈고 2001년 시행사인 한국부동산신탁까지 모두 도산해 사업추진이 중단됐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장충식 이사장이 학교이전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몇차례 기회를 줬다”고 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까지 장충식 이사장의 자리를 보전해줬다.

1998년 3월 학교법인 단국대학이 부도를 맞자 교육부는 특별감사를 실시, 이사전원의 취임을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했다. 하지만 이사장인 장충식은 그대로 유임시켰다.

교육부는 장충식 이사장이 부도사태를 수습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1년 내 이사장직에서 내보내겠다고 했지만 이사장 임기가 만료되자 2002년 9월3일 장 이사장의 연임을 승인했다. 그리고 연임 승인 2년 만에 교비유용사태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대학 이전을 주도해 온 장충식 이사장의 취임승인 취소로 캠퍼스이전 계획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하지만 2003년 8월부터 단국대 이전사업 추진위원회가 가동되고 있어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충식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3년 만인 2007년 8월 서울캠퍼스는 죽전캠퍼스로의 이전을 완료했다.

△학교법인 최초 부도사태
단국대 재단이 학교법인 최초로 부도를 맞았다. 단국대뿐 아니라 대학가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1998년 3월6일 학교법인 단국대학은 167억 원 가량의 어음을 막지 못하고 최종 부도 처리됐다.

앞서 1993년 7월 단국대가 대학병원 건립 등 무리한 경영확장으로 재정이 악화되면서 부도위기에 직면하자 교육부가 종합감사까지 나섰지만 대학부도는 결국 현실이 됐다.

방만경영이 문제였다. 부도 당시 법인을 책임지고 있던 장충식 이사장(장호성의 부친)은 정치자금 요청을 거부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하지만 단국대의 과도한 부채는 어차피 재정파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부도 전 단국대는 구멍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서울 한남동 부지를 팔고 용인(죽전)으로 캠퍼스를 이전하기로 했다.

당시 언론에 따르면 한남동 부지의 수탁자인 한국부동산신탁이 론스타 등 외국계투자회사들과 협상했던 매각금액은 2700억 원에 달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외국인들이 많은 용산에서도 요지로 꼽히는 지역이고 주변엔 외국대사관, 문화원, 외국계기업, 미군부대 등이 있어 외국인 임대를 위한 고급 빌라촌 건립에 눈독을 들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아파트 건립이 계속 시도됐지만 매번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남산 조망권을 갖고 있어 서울 풍치지구 지정과 고도제한 등이 걸림돌이 됐다. 이러다 보니 선투자를 시행한 기업들은 발목을 잡혀 줄줄이 도산위기에 몰렸다. 시공사인 기산과 극동건설이 쓰러졌고 이 여파로 사업에 함께 발을 담갔던 신한종금과 삼삼종금까지 무너졌다. 단국대 한남동 부지와 연결된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했다. 심지어 한국부동산신탁마저 부도가 났다.

단국대는 다시 새 파트너를 찾았다. 2001년 4월 포스코건설과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건설은 초기 조합을 구성했던 세경진흥, 한남동주택조합 관계자 등을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했다. 조합은 명예훼손과 사기로 단국대를 검찰에 고소하는 등 민형사 소송이 얽히고 설키는 상황이 펼쳐졌다.

한남동연합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언론에 “장충식 이사장은 한남동연합주택조합과 1993년 9월 한남동 학교부지 매매계약을 2870억 원에 체결한 뒤 시행사인 세경진흥의 투자금을 합해 1996년 6월까지 도합 1200억 원을 받아가고도 일방적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한남동주택조합이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하며 장 이사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더구나 2000년 6월 현대전자산업(옛 LG반도체)이 단국대를 상대로 낸 어음금지급청구소송에서 단국대가 당시 해외도피 중이었던 금융사기범 변인호에게 사기까지 당해 재정적 타격을 크게 입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립학교법상 5천만 원 이상의 어음발행은 교육부 장관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30억 원에 가까운 어음의 할인을 변인호에게 의뢰했다가 그가 어음을 팔아넘기고 잠적해버렸다.

당시 이 어음이 돌고돌아 1997년말 LG반도체로 양도됐고 LG반도체는 어음지급기일인 1998년 2월 은행에 지급제시를 했으나 단국대는 이를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 결국 서울은행 한남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166억8800만원을 막지 못하고 학교법인 단국대학은 1998년 3월6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2000년 6월 소송에서 패소한 단국대는 현대전자산업에 21억 원 가량을 물어줘야 했고 재정적 부담을 또 안게 됐다. LG반도체는 1999년 상호가 현대반도체로 변경됐다가 현대전자에 합병됐다.

학교법인 최초의 부도사태를 맞은 단국대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교육당국은 학사운영 등 학교정상화에 주력했다.

1998년 당시 법인이 부동산 매각 등 자구 계획을 마련하면 사학법상 원칙적으로 금해 놓은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을 허용하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했다. 정부도 부도 직전까지 갔다가 IMF사태를 맞은 상황이라 국고지원은 어렵다고 보고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허용안까지도 내놓은 것이다. 교육부는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교 정상화에 나섰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이사장(오른쪽)이 2022년 11월28일 대만 푸젠 가톨릭대학교를 방문해 빈센트 한쑨 치항 총장과 양교 교류에 대해 환담을 나눈 후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단국대>
1994년 한양대 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에 임용됐다.

2000년 단국대 전자컴퓨터공학부 부교수로 자리를 옮겼고 같은해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됐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단국대 기획부총장을 역임했다.

2003년 이탈리아동계유니버시아드 한국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상임위원ㆍ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단국대 퇴계기념도서관장으로 일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천안캠퍼스 부총장을 역임했다.

2005년 오스트리아동계유니버시아드 한국선수단장직을 수행했다.

2008년부터 2019년 단국대 총장을 지냈다.

2010년 싱가폴세계청소년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AUSF)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 중국 심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선수단장에 임명됐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 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사학진흥재단 비상임이사로 일했다.

2014년 태평양아시아협회 이사·이사장을 맡았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2017년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을 맡았다.

2020년부터 단국대 전자전기공학부 명예교수로 있다

2020년부터 학교법인 단국대 제27대 이사장으로 집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78년 서강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1993년 같은 대학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

대학 설립자인 독립운동가 범정 장형 선생이 조부다. 장형 선생은 혜당 조희재 여사로부터 토지 80만 평을 희사받아 대학을 설립했다. 장충식 전 총장 겸 이사장이 부친이다.

◆ 상훈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이사장(맨 오른쪽)이 2022년 3월7일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전 경희대 총장)의 명예이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조 총재(오른쪽 두 번째), 이종량 한양대 이사장(왼쪽 두 번째), 유병진 명지대 총장(맨 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단국대>
2010년 중앙일보 선정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미국 오리건주립대가 수여하는 우수공학자상을 받았다.

2014년 몽골 정부의 북극성훈장을 수훈했다.

2015년 교육부문 서울석세스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헝가리정부가 수여하는 십자공로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2021년 국감 당시 교육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단국대 이사장의 연봉은 2억6578만 원이었다. 당시 자료를 제출한 대학법인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액이었다.

저서로는 ‘인터넷 기술과 응용(2005)’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경기고 70회 동기다. 박원순 전 시장이 서울대에서 제적되자 단국대 사학과에 적을 두게 된 것도 장호성과의 인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종교는 기독교다.

어록
[Who Is ?]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
▲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2018년 11월4일 수원시청과 '디지털수원' 비전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단국대의 4차 산업혁명 기술 교육과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수원 프로젝트는 단국대 SW·디자인융합센터가 맡았다. <단국대>
“팬데믹 이후 세상은 매우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는데 버블경제가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고 학령인구의 빠른 감소로 입시의 어두운 그림자는 이미 충남까지 도달했다. 우리 대학도 몸무게를 가볍게 하고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해야한다.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치라는 제고포신(除舊布新)을 상기해본다.” (2023/01/02, 2023년 이사장 신년사 중에서)

“14년째 지속되고 있는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 코로나19 발발과 국가간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등은 대학가를 더욱 위기로 내몰고 있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교육과 연구, 학생상담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를 이루고 재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초강국으로 만들 수 있는 교육투자에 한 마음으로 동참하자.” (2022/11/02, 개교 75주년 기념사 중에서)

“글로벌 산업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지속적인 학력인구 감소, 대학재정의 구조적 악화는 대학 사회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모색이라는 큰 과제를 던지고 있다. 관행과 관습을 과감히 혁파해 혁신을 창조하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창출해야할 의무가 우리 앞에 있으며 구성원 모두가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해야할 시점이다.” (2021/12/31, 2022년 이사장 신년인사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역량진단을 비롯해 연구와 재정지원사업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구성원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4차 산업혁명으로 도전의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통해 나날이 발전하는 대학상을 구축해 나가자.” (2021/11/02, 개교 74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도전과 창조라는 기치를 걸고 11년 동안 총장으로 봉직했다. 재임 당시 스스로를 야간행군하는 한명의 병사에 비유했다. 애간행군을 하는 병사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밝은 길보다는 어두운 길을, 잘 닦여진 길 보다는 좁고 험한 길을 걷고자 했다. 이제 비록 직분은 다르지만 단국인과 함께 다시 한번 야간행군을 시작한다는 결의로 제 자산을 독료하며 대학 법인이 가야할 고지를 명확히 주시하고자 한다.” (2020/12/28, 제27대 이사장 취임식 취임사로)

“구성원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대학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었고 특히 죽전캠퍼스 이전 후 지역사회 안착과 입시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매진했다. 특히 양 캠퍼스를 통폐합하여 본·분교 체제를 탈피, 캠퍼스 체제로 전환하는 데 구성원의 이해와 협력이 큰 힘이 되었고 덕분에 IT, CT, BT, 외국어 등 4대 특성화 분야를 힘차게 추진할 수 있었다.” (2019/09/25, 총장 이임식 이임사를 통해)

“역사와 전통의 도시 수원이 첨단 혁신도시로 거듭나는데 단국대가 일조해 기쁘다. 수년전부터 빅데이터, 디자인씽킹에 관심을 가져왔고 스탠포드대학, 도쿄대학과 해당 분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중략) 4차 산업혁명의 화두가 부상한 이후 드론, 3D, AI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엔 블록체인을 연구할 연구소도 신설한 만큼 수원시의 빅프로젝트 파트너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2018/11/14, 경기도 수원시와 ‘디지털수원’ 비전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단국대는 순수 민족자본으로 사립대학을 세우고 한국 최초로 지방캠퍼스 시대를 연 후 서울캠퍼스를 용인시로 옮겨 교육 및 연구 시설을 국제 수준으로 개선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후원인의 성원과 동문들의 애교심이 시련을 극복하는 데 음양으로 큰 힘이 됐다.” (2017/11/2, 개교 70주년 ‘감사와 희망의 밤’ 동문초청행사 축사 가운데)

“그동안 중고등학생부터 외국인 귀빈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방문하지만 우리 대학이 이렇다하고 한눈에 보여줄 전시관이 없었는데 역사관이 생기면 이런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교수님, 직원 선생님 모두 이런 의지를 보태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울 뿐이다.” (2016/09/08 대학 70주년 역사관 신축 기금 전달식에서 교수들의 기금을 전달받으며)

“가족과 친지의 축하 속에 학위취득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쉽지 않은 대학 4년의 모든 교육과정을 마치고 영예로운 졸업을 하는 여러분은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여러분의 가슴은 이미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다.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이 책임지는 것이며 성공하든 실패하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여러분은 자긍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계속 도전하고 포기하지 마말기 바란다.” (2015/08/25, 2015년 가을 학위수여식 식사 가운데)

“교육과정과 교과과정 개편, 교수들의 연구 활성화와 학내에 훌륭한 연구클러스터를 많이 구축하여 산학협력과 병행시켜 나아가는 등 앞으로 명문대가 되기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조성, 완성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인프라 조성이 완성되면 단국의 가치가 어디에 있고 무엇인지 파악하여 진정으로 국민과 세계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이 되기 위한 세계화 작업을 시작 할 것이다.” (2013/10/22, KTV한국정책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단국대의 비전을 설명하며)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이 구국, 자주, 자립이다. 여기엔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자기만의 국가관과 생활철학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교양학부에서도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칠 수는 있지만 정식 학과가 있어야 철학을 아는 학생을 배출하지 않겠나.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철학과 심리학 상담 같은 분야는 더 필요해진다. 이미 우리 대학은 상담치료실을 2개 만들어 외부인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2013/07/10,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폐지 추세인 철학과를 신설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단국대는 BT 특성화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메디바이오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구현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각종 협력 사업을 통해 충청권 미래성장동력산업인 의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다.” (2013/06/12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의약바이오 산업발전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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