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인터내셔널이 7일 에퀴노르의 아태본부가 위치한 싱가폴에서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친환경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이 이레네 룸멜호프 에퀴노르 MMP 수석 부회장과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함께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7일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친환경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의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전세계 30여개 국에서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의 탐사와 생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흐름인 탄소중립 실현에 맞춰 에너지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과 저탄소 수소 분야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 협력, 저탄소 수소·암모니아사업 공동개발 협력, 강재 공급망 구축, LNG 사업 분야 협력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경북 울산시 연안 70km 해상에 15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모두 750MW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연안에 설치되는 고정식 해상풍력보다 어업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해상에 설치돼 바람의 막힘이 없어 상대적으로 균일한 풍속으로 안정적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밖에도 에퀴노르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분야 공동사업 개발 기회 발굴, 해상풍력 강재 공급망 구축, LNG 모든 가치사슬(탐사-생산-저장-발전)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보와 개발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을 이어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