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14개 품목의 공급량을 평상시보다 60%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31일 추석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추석 성수품 공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 정부가 추석 성수품 공급 안정대책을 발표한 8월31일 서울 용산용문시장의 과일가게 모습. <연합뉴스> |
추석 성수품에 지정된 14개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마늘, 감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잣 등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9월7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성수품 14만8874톤을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평소 정부 비축 물량,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4개 품목을 일평균 5135톤씩 공급해왔으나 성수기 약 3주간은 공급량을 일평균 8278톤으로 늘린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와 배는 공급량을 2022년 추석 성수기보다 각각 7.1%, 8.3% 늘린다.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오른 닭고기는 9∼12월 3만 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해양수산부(해수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9월4일부터 27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을 최대 1만1500톤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이날부터 9월28일까지 기업들과 함께 ‘농축수산물 할인대전’도 진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수협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26개 마트와 11번가, 마켓컬리, 쿠팡, 우체국쇼핑, 수협쇼핑, 남도장터 등 33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