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회사 오로라가 명절효과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18일 “하반기에는 추석 및 크리스마스 등의 행사가 있어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 오로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완구 매출 및 자체 캐릭터완구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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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라월드 노희열 대표. |
오로라는 자체 캐릭터와 OEM 캐릭터가 균형잡힌 매출을 내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오로라가 2016년 새로 시작한 완구유통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오로라의 완구매장은 경쟁 오프라인 완구매장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비용구조로 안정적인 마진을 구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로라는 현재 수도권에 완구유통매장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적어도 2개의 매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로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05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상반기에는 실적이 부진했다. 상반기에 매출 665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7.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김 연구원은 “새롭게 시작한 완구유통사업이 궤도에 오르며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며 “신규사업 추진으로 인건비가 늘어났고 신규캐릭터 출시에 따라 해외 마케팅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