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예실차 손실이 지속되는 점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점이 영향을 줬다.
▲ 23일 현대차증권은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6만9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6만9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해상 주가는 전날 2만8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현재 주가는 리스크(위험 요인)를 대부분 반영한 수준으로 긴 호흡에서 접근하기에는 매력적 수준”이라면서도 “목표주가는 예실차 적자 지속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을 근거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한 보험금 사이의 차이를 말하는데 이는 보험사들이 설정한 계리적 가정이 얼마나 정확한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하다.
계리적 가정이 보수적으로 이뤄질수록 예상 보험금과 실제 보험금 사이 차이가 적게 나타나고 예실차 이익이 발생한다.
이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800억 원의 예실차 손실은 당장에 손익 측면에서도 그렇고 가정 조정과 기초가정리스크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에서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예실차 규모는 주요한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해상의 배당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2분기 해약환급준비금 순증액이 2671억 원으로 순이익 2444억 원을 넘는 점을 배당가능이익 측면에서의 우려 요인으로 보지만 이연법인세부채 적립분을 제외하면 2천억 원 내외 규모라 배당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고 바라봤다.
이어 “거기에 자동차보험이 낮은 손해율을 유지하면서 상반기에 1500억 원까지 기여하고 있고 연간 투자영업이익은 세후 3348억 원으로 추정되기에 배당 재원 부족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