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2023년 상반기 실적
KCC건설은 2023년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 1조397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 순이익 97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상반기 대비 각각 19%, 348%, 56%씩 증가한 수치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건축부문에서 8921억 원(85.8%), 토목 부문에서 1332억 원(12.8%), 분양부문에서 143억 원(1.4%)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22년 2분기 KCC의 영업손실에 따른 기저효과 덕분으로 보인다. 당시 KCC건설은 원자재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49억 원을 봤다. 매출원가율은 99.49%에 달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2022년 KCC건설의 건축부문은 물류센터, 공장 등 일반건축이 약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원가부담이 큰 일반건축의 특성상 물가상승 시기에 KCC건설의 수익성 또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반기 KCC건설의 매출원가율은 96.3%를 기록했다. 2022년 2분기보다 약 3%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 비용 안정화에 더해 수익성이 높은 주택 건축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의 건설원재료 매입현황을 보면 주 원재료인 철근의 1톤당 가격은 2022년 103만8천 원에서 2023년 100만3천 원으로 약 3.4% 하락했다.
다른 주 원재료 레미콘의 1톤당 가격은 2022년 8만7천 원에서 2023년 9만6천 원으로 10% 상당 증가했다. 다만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앞서 2021년 레미콘의 1톤당 가격은 7만4천 원으로 2022년에 17% 안팎으로 급등했다.
이선일 BNK 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건축은 자재비 비중이 높은 원가구조로 인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수익성에 부담이 된다”며 “2022년 하반기부터 주택경기가 침체국면으로 돌아섰기에 적극적으로 주택사업을 확대하기보다는 관련 리스크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열 자녀 정도선·정다인, KCC건설 지분 늘려
2023년 5월31일 나온 KCC건설 공시를 보면 정몽열의 자녀 정도선씨(1995년생)와 정다인씨(1996년생)는 KCC건설 주식을 각각 19만887주주(0.89%), 18만9290주(0.88%)씩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8월11일 종가(5220원) 기준 각각 9억9643만 원, 9억8809만 원에 달한다.
앞서 정도선·정다인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KCC건설 지분 확보에 나섰다. 2022년 10월 정도선씨는 주식 4만9069주(023%), 정다인씨는 4만8422주(0.23%)를 각각 2억7151만 원, 2억6786만 원에 사들이며 KCC건설 특수관계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CC건설은 건축·토목사업을 주로 하는 종합건설사다.
2023년 6월30일 기준 지주회사 KCC가 지분 36.03%(771만1010주)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정몽열은 2대주주로 29.99%(641만7017주)의 지분을 들고 있다.
정몽열은 고
정상영 KCC그룹 창업주의 3남이다. 형인
정몽진씨와
정몽익씨는 각각 KCC그룹 대표이사 회장, KCC글라스 회장을 맡고 있다.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을 신사업으로
정몽열은 주택 건설경기 침체기에 건설관리사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KCC건설은 2023년 3월24일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을 통해 건설엔지니어링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건설사업관리자(CM)가 총괄하는 건설사업관리 방식이다. 기존 설계-시공을 분리하는 방식보다 비용, 시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KCC건설은 같은 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창호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KCC건설은 정몽열 회장과 이창호 부사장의 각자대표체제가 됐다.
△수도권광역급행(GTX) B노선 4공구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재정구간(용산~상봉) 제4공구 실시설계 적격자로 KCC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23년 2월28일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인천대 입구와 남양주 마석역을 잇는 총 연장 82.7km 길이 노선이다. 민자 3조8421억 원, 재정 2조5584억 원 등 총 사업 규모는 6조4005억 원이다.
인천대 입구~용산(신설), 상봉~마석(기존선 공용) 등 62.8km 민자구간과 용산~상봉 19.9km(신설) 재정구간으로 나눠 추진된다. 재정구간은 4개의 공사구간으로 진행된다.
이번 KCC건설 컨소시엄이 맡은 제4공구는 상봉역에서 경춘선-중앙선의 연결부까지다. 총 공사비용은 5287억 원이다. 이로써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모든 구간의 사업자가 확정됐다.
앞서 2023년 2월16일 유신 컨소시엄, 서현기술단 컨소시엄, 동명기술공단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등은 각각 B노선 제1~3공구 실시설계 수행사로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자구간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협상에 돌입했고 재정구간 제1~3공구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4년 상반기 착공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의 모든 구간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 서울영상광고제 크레이이티브 최고상 수상
KCC건설은 2023년 1월6일 스위첸의 ‘내일을 키워가는 집’ 광고로 2022 서울영상광고제 크리에이티브 최고상인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영상광고제는 2003년 시작해 이번에 20회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 영상광고축제다.
KCC건설은 2019년 스위첸 광고 ‘엄마의 빈방’부터 2020년 ‘문명의 충돌’, 2021년 ‘등대 프로젝트’에 이어 2023년 ‘내일을 키워가는 집’까지 4개 광고 모두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광고 내일을 키워가는 집은 아파트 단지 놀이터를 소재로 한 캠페인 광고다.
광고는 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시끌벅적하게 노는 모습을 인위적 연출 없이 그대로 보여준 뒤 ‘아이들은 조용히 클 수 없다’는 문구를 띄운다. 후반부에는 아이들이 꿈꾸는 놀이터 모습을 보여준다.
소리와 영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ASMR기법을 적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KCC건설은 이번 광고에 어린아이들도 공존의 대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KCC건설 관계자는 “KCC건설은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고민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KCC건설은 스위첸 광고로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올해의 광고상’, ‘대만민국광고대상’ 등을 수상하면서 국내 4대 광고제에서 모두 상을 받은 적이 있다.
△2021년 주택건축 부문에 역량 집중하며 실적 강화
KCC건설이 2021년 건축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전국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면서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분양이 흥행하고 있는 만큼 수주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앞서 KCC건설은 2021년 수주 목표액을 1조5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건설이 2021년 2분기에 매출은 3177억 원, 영업이익은 213억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특히 건축부문과 관련된 공사매출이 많이 늘었다. 2021년 2분기 공사매출은 3170억 원으로 2020년 2분기(2623억 원)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
KCC건설은 공사매출 증가를 두고 "토목사업 준공 실적의 편입 효과와 함께 건축부문 비중을 꾸준히 확대한 것이 실적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KCC건설의 2021년 상반기 건축부문의 매출 비중은 82% 수준으로 2020년 상반기에 비해 8% 늘어났다.
건축부문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사업이 분양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하반기 기대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8월 광명시에 공사 예정인 ‘광명 퍼스트 스위첸’은 청약 경쟁률 36.7대 1를 기록했고 부산 해운대에 선보이는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도 82.4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KCC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주택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며 "올해 건축부문 수주 목표액 달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2022년 하반기 주택 건설경기는 급격히 침체에 빠졌다. 이에 KCC건설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파트 경비원 근무 환경 개선에 앞장서
KCC건설이 노후 경비실 개선 작업을 다룬 ‘스위첸 등대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CC건설은 2021년 7월 신규 캠페인 ‘집을 지키는 집, 등대프로젝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에서 매일 마주하지만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경비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영상을 공개한 지 3개월이 지난 2021년 10월 말 현재 조회수가 3300만 회를 넘어섰다.
‘등대프로젝트’ 캠페인에서는 어두운 밤 순찰 중인 경비원과 모두가 잠든 아파트 단지에 홀로 꺼지지 않는 경비실의 불빛을 보여주며,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등대를 연상하게 만든다.
동시에 나타나는 ‘모두의 불이 꺼지는 시간 여전히 불이 꺼지지 않는 집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언제나 모두를 위해 빛을 비추는 경비실과 경비원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KCC건설 유튜브 채널에는 영상을 본 시청자들의 호평과 공감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KCC건설은 금강 이매촌 아파트를 시작으로 KCC건설이 건설한 전국 아파트 40여 개 노후 경비실을 무상으로 개선해 주고 있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이 감사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KCC건설의 ‘등대프로젝트’는 호의적 반응을 얻고 있다.
KCC건설 관계자는 “우리 모두를 지켜주는 작지만 소중한 공간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스위첸의 진심을 담았다”며 “코로나와 무더위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경비원들께 도움이 되는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KCC건설 주거브랜드 스위첸의 광고 '문명의 충돌'은 큰 화제를 낳았다. |
△주거브랜드 스위첸 출시
정몽열은 KCC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던 2004년 새로운 주거브랜드 ‘스위첸’을 선보였다.
스위첸은 아파트, 오피스텔, 단지형연립주택 등에 적용되는 브랜드다.
‘스위첸’이란 이름은 스위스(Switzerland)와 불교 선종(Zen)을 합성한 말로 유럽식 라이프 스타일의 여유와 동양적 절제미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CC건설은 스위첸 광고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국내 4대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렸다.
2021년 11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아파트브랜드 평판순위에서 스위첸은 21위를 차지했다.
2021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KCC건설이 32위에 머무른 것에 비하면 브랜드 파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스위첸은 2021년 11월 기준으로 전국 15개 공사현장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등을 짓고 있다.
△8년째 사회 공헌 활동 이어가
KCC건설이 2021년 새해를 맞아 연탄 4만장을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연탄 기부가 줄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KCC건설은 성금 기탁, 행사 수익금 쾌척 등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매년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KCC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연탄을 전달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우리 임직원들이 다시 산복도로를 누비며 봉사할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CC건설은 2014년부터 매년 겨울 지속적으로 연탄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까지 기부한 연탄은 총 29만장이다.
△부실 사업장 정리하며 1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
KCC건설이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들을 정리하면서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다시 1조 원을 넘겼다.
KCC건설은 2016년 매출 1조1207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 순이익 166억 원을 거뒀다.
KCC건설은 2015년 매출 9696억 원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7년 만에 1조 원 밑으로 떨어졌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935억 원, 852억 원으로 적자를 냈다.
KCC건설이 1년 만에 호전된 실적을 거둔 것은 부실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을 대거 정리했기 때문이다.
KCC건설은 2016년 청라 골프장과 영광 자동차 산업단지 사업 등에서 700억 원 이상을 손실로 처리했다.
청라 골프장은 사업 시행사인 블루아일랜드개발이 사업 지연으로 대출을 갚지 못하자 보증을 섰던 KCC건설이 부담을 지게 됐고, KCC건설은 미수채권을 전액 손실 처리했다.
또한 공사 관련 매출채권손상차손, 기타채권손상차손도 각각 100억 원, 95억 원 비용 처리했고, 과거 손실을 기록했던 해외 사업장(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도 대부분 정리했다.
△KCC건설이 걸어온 길
KCC건설은 2020년 자산 총액 기준 재계 순위 32위인 KCC그룹의 계열사이다.
2021년 8월20일 기준으로 KCC건설의 최대주주는 KCC로 36.03%의 지분율을 들고 있다.
KCC의 최대주주는 정몽열의 형인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이다. 정몽열은 KCC 지분을 6.31% 보유하고 있다.
KCC건설은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
KCC건설의 사업 비율을 보면 2021년 기준 토목이 약 18%, 건축이 약 82%를 차지하고 있다. 건축 부문은 호텔, 병원, 아파트 등을 짓는 건축공사와 산업플랜트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KCC건설은 지난 1989년 KCC의 전신인 금강에서 건설부문이 분리돼 설립된 금강종합건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2005년 주주총회를 통해 금강종합건설은 KCC건설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본사가 있으며 2020년 KCC로부터 사옥을 매입했다.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9위로 매해 30위권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27위에 올랐다. 시공능력평가액은 1조5547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