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 가운데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6일 지주회사 SK를 비롯해 SK그룹 계열사들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상반기 보수로 급여 10억 원, 성과금 15억 원, 기타 근로소득 5백만 원 등 모두 25억500만 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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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에 대한 성과금을 2월에 지급해 상반기 보수에 포함했다”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역할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고려해 성과금을 산출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월 중순 등기이사에 선임된 뒤 6월 말까지 보수로 5억7500만 원을 받았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6억2500만 원을 수령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4억1천만 원, 성과금 10억6백만 원, 기타 근로소득 5백만 원 등 모두 14억2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9796억 원 등 계량적인 지표를 고려했고 내수시장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점 등을 종합해 정 부회장의 상여금을 산출했다”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상반기 보수로 13억2천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3억3100만 원, 상여금 9억89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지주회사 SK를 각자대표체제로 이끌고 있는 조대식 사장과 박정호 사장은 상반기 보수로 12억5700만 원, 12억63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상반기에 10억45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