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하반기에도 제작 편수 축소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공급하는 작품들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 스튜디오드래곤이 하반기에도 제작 편수 축소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공급하는 작품들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635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39.8%가 줄었다.
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해 2분기 디즈니+에 대규모 작품 판매를 했던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에서 오히려 선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원인으로는 해외 판매 성과가 꼽혔다. 해외 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가 증가했다.
‘구미호뎐1938’은 아마존닷컴이 제공하는 OTT 프라임비디오에 판매됐는데 19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는 넷플릭스 공식 순위인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서 올해 7월3일부터 9일까지 TV 비영어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작 원가는 소폭 증가했지만 판관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가 줄었다.
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을 포함한 미디어 회사들의 분위기 반전은 국내 광고 회복과 맞물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 연구원은 “제작 편수 축소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다”며 “그동안 쌓아둔 필모그래피와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을 통한 협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OTT에 대한 판매 가격을 최대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