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개발 위한 협력에 앞장
황주호는 한수원과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등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황주호는 2023년 6월23일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과 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앞서 같은 해 5월3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인 포툼(Frotum)과 대형 원전과 SMR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SK, SK이노베이션과 2023년 6월17일 ‘청정에너지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같은 해 4월26일 SK,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미국 테라파워와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기술 가운데 하나인 SFR(소듐고속로) 노형의 대표 개발사다.
SMR은 원전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3년 2월2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혁신형 SMR 국회 포럼’에서 “혁신형 SMR의 성공을 위해 정부뿐 아니라 국회, 산업계, 학계, 연구계 모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주호 역시 같은 행사에서 “앞으로 개발될 혁신형 SMR이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해외 원전 수출 대상국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산업, 건설,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패키지 협력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 SMR과 관련해 민간 분야의 협력을 병행한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협력기업과 소통 강화
황주호는 원전 수출을 함께할 국내 협력기업과 협력 및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주호는 2023년 7월15일 원자력발전소의 계측제어, 통신 분야 설비 등을 공급하고 정비용역을 수행하는 리얼게인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황주호는 리얼게인 관계자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리얼게인은 한수원과 동반진출을 통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발전소에 노내중성자증폭기 모듈을 수출한 경험이 있는 최고의 파트너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전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우수 사례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앞서 황주호는 2023년 5월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터보파워텍을 방문하기도 했다.
터보파워텍은 발전터빈부품 합금 주조, 가공, 수리 및 정비를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품질 완결성을 위해 주조, 열처리, 가공, 조립 등 전체 공정을 직접 운영한다.
황주호는 2022년 9월에 협렵사와 간담회를 여는 등 취임 직후부터 협력기업과 협력을 통한 원전 생태계 강화를 강조해 왔다.
△CF100 위해 원전 적극 활용 목소리 높여
황주호는 전 세계적 에너지 전환 흐름에서 CF100 달성을 위한 원전의 적극 활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F100은 ‘무탄소 에너지 100%’라는 의미로 재생에너지 100%를 뜻하는 ‘RE100’과 달리 원전, 연료전지 등도 청정 에너지원으로 인정해 준다.
한국 정부는 RE100 대신 CF100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2023년 3월9일 국내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엔에너지가 주관하는 ‘24/7 무탄소에너지협약’에 가입했다.
황주호는 2023년 5월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CF100을 두고 “수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와의 융합과 CF100 등에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코와 폴란드에서 원전 수주 활동
황주호는 한수원 사장에 취임한 지 1개월 만인 2022년 9월19일부터 20일까지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해 공격적 수주 활동을 펼쳤다.
2022년 9월19일 체코에서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과 보흐단 즈로넥 체코전력공사 원자력본부장을 만났다.
이튿날인 9월20일에는 폴란드에서 마테우츠 베르게르 폴란드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프셰시아코프스카 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을 면담했다.
황주호는 체코와 폴란드의 원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시공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신규 원전사업의 최적 공급자가 한수원임을 강조했다.
한수원은 체코와 폴란드에서 원전 사업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황주호는 “수십 년 동안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수원은 2023년 7월11일 체코 원전 수출 활동의 일환으로 경주 본사 홍보관에서 ‘’체코 문화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 마무리
한수원은 2022년 8월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로사톰(Rosatom)의 원전건설 담당 자회사인 ‘Atomstroyexport JSC(이하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ASE JSC은 지난 2021년 12월 한수원을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이번에 계약 체결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엘다바 원전 사업은 ASE JSC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로부터 전체 사업을 수주해 1200MW급 VVER-1200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ASE JSC는 원자로 등 핵심시설 건설을 직접 맡고 2차측 등의 시설 건설은 발주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엘다바 원전 4기 80여 개의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도 공급하게 됐다.
황주호는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수주는 UAE 사업에서 보여준 한국의 우수한 건설 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입증받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수원은 이집트와 유사한 환경인 UAE의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엘다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사장 취임
황주호는 2022년 8월22일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했다.
2001년 한수원이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이후 학계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한수원 사장을 맡게 됐다.
황주호는 원전 수출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첫 한수원 사장으로서 원전 수출에 공을 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취임사에서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신기록 달성의 새 역사를 쓰자”며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주호는 이와 함께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기반 강화 △친환경 에너지로 신성장동력 창출 △역동적 혁신성장 △국민과 따뜻한 동행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황주호는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 시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 개선하겠다”며 “신한울 3, 4호기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국민 수용성 확보에 진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공고화와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SMR(소형모듈원전) 사업도 진취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원자력 수소생산이 청정수소로서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에 활발한 자문 활동
황주호는 한수원 사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학계 전문가로서 활발한 자문 활동을 펼쳐왔다.
황주호는 2019년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함께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2021년에는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황주호가 한수원 사장으로 지명되자 탈원전에 강하게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이 황주호의 한수원 자문 활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황주호가 2017년에 원전 관련 전공 교수 230명이 탈원전 반대 서명을 할 때 참여하기는 했으나
정재훈 전 사장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으며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한수원의 종합에너지 기업화와 관련한 원자력계의 탈원전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황주호는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정치적, 이념적 틀에서 벗어나 원전을 현실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황주호는 2017년 8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럼에도 기술로 할 수 있는 에너지들은 다 갖춰놔야 한다”며 “에너지는 국가가 생존하는 데 있어서 필수요소로 신념과 이념으로 하는 게 아니고 현실”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장 시절
황주호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에너지기술연구원장에 취임하며 처음으로 공공기관장을 맡았다.
그는 에너지기술연구원장으로 일하며 조직 슬림화를 추진했다.
5개 본부, 36개 센터였던 연구원 조직이 2011년 황주호의 원장 취임 후 2개 연구본부, 7개 연구단으로 개편됐다.
제주에 글로벌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연구소의 국제화, 개방화에도 공을 들였다.
황주호는 2006년 11월부터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활동했고, 2008년부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가주도기술전문위원장을 맡았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반에 걸쳐 식견을 쌓고 공공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이 공공기관장 역할을 해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황주호는 2011년 3월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장,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염재호 고려대 교수 등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비상임위원에 선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