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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교수 출신 첫 한수원 사장, 사용후핵연료 분야 권위자 [2023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08-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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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황주호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다.

'원전 수출 10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1956년 3월22일 부산에서 출생했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원자핵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원전안전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다 2022년 8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임명됐다.

한수원이 한전에서 분리된 뒤 첫 교수 출신 사장이다.

사용후핵연료 분야의 권위자다.

경영활동의 공과


△SMR 개발 위한 협력에 앞장
황주호는 한수원과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등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황주호는 2023년 6월23일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과 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앞서 같은 해 5월3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인 포툼(Frotum)과 대형 원전과 SMR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SK, SK이노베이션과 2023년 6월17일 ‘청정에너지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같은 해 4월26일 SK,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미국 테라파워와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기술 가운데 하나인 SFR(소듐고속로) 노형의 대표 개발사다.

SMR은 원전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3년 2월2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혁신형 SMR 국회 포럼’에서 “혁신형 SMR의 성공을 위해 정부뿐 아니라 국회, 산업계, 학계, 연구계 모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주호 역시 같은 행사에서 “앞으로 개발될 혁신형 SMR이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해외 원전 수출 대상국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산업, 건설,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패키지 협력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 SMR과 관련해 민간 분야의 협력을 병행한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한국수력원자력 실적.
△국내 협력기업과 소통 강화
황주호는 원전 수출을 함께할 국내 협력기업과 협력 및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주호는 2023년 7월15일 원자력발전소의 계측제어, 통신 분야 설비 등을 공급하고 정비용역을 수행하는 리얼게인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황주호는 리얼게인 관계자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리얼게인은 한수원과 동반진출을 통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발전소에 노내중성자증폭기 모듈을 수출한 경험이 있는 최고의 파트너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전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우수 사례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앞서 황주호는 2023년 5월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터보파워텍을 방문하기도 했다.

터보파워텍은 발전터빈부품 합금 주조, 가공, 수리 및 정비를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품질 완결성을 위해 주조, 열처리, 가공, 조립 등 전체 공정을 직접 운영한다.

황주호는 2022년 9월에 협렵사와 간담회를 여는 등 취임 직후부터 협력기업과 협력을 통한 원전 생태계 강화를 강조해 왔다.

△CF100 위해 원전 적극 활용 목소리 높여
황주호는 전 세계적 에너지 전환 흐름에서 CF100 달성을 위한 원전의 적극 활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F100은 ‘무탄소 에너지 100%’라는 의미로 재생에너지 100%를 뜻하는 ‘RE100’과 달리 원전, 연료전지 등도 청정 에너지원으로 인정해 준다.

한국 정부는 RE100 대신 CF100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2023년 3월9일 국내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엔에너지가 주관하는 ‘24/7 무탄소에너지협약’에 가입했다.

황주호는 2023년 5월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CF100을 두고 “수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와의 융합과 CF100 등에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코와 폴란드에서 원전 수주 활동
황주호는 한수원 사장에 취임한 지 1개월 만인 2022년 9월19일부터 20일까지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해 공격적 수주 활동을 펼쳤다.

2022년 9월19일 체코에서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과 보흐단 즈로넥 체코전력공사 원자력본부장을 만났다.

이튿날인 9월20일에는 폴란드에서 마테우츠 베르게르 폴란드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프셰시아코프스카 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을 면담했다.

황주호는 체코와 폴란드의 원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시공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신규 원전사업의 최적 공급자가 한수원임을 강조했다.

한수원은 체코와 폴란드에서 원전 사업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황주호는 “수십 년 동안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수원은 2023년 7월11일 체코 원전 수출 활동의 일환으로 경주 본사 홍보관에서 ‘’체코 문화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 마무리
한수원은 2022년 8월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로사톰(Rosatom)의 원전건설 담당 자회사인 ‘Atomstroyexport JSC(이하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ASE JSC은 지난 2021년 12월 한수원을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이번에 계약 체결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엘다바 원전 사업은 ASE JSC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로부터 전체 사업을 수주해 1200MW급 VVER-1200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ASE JSC는 원자로 등 핵심시설 건설을 직접 맡고 2차측 등의 시설 건설은 발주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엘다바 원전 4기 80여 개의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도 공급하게 됐다.

황주호는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수주는 UAE 사업에서 보여준 한국의 우수한 건설 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입증받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수원은 이집트와 유사한 환경인 UAE의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엘다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사장 취임
황주호는 2022년 8월22일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했다.

2001년 한수원이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이후 학계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한수원 사장을 맡게 됐다.

황주호는 원전 수출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첫 한수원 사장으로서 원전 수출에 공을 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취임사에서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신기록 달성의 새 역사를 쓰자”며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주호는 이와 함께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기반 강화 △친환경 에너지로 신성장동력 창출 △역동적 혁신성장 △국민과 따뜻한 동행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황주호는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 시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 개선하겠다”며 “신한울 3, 4호기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국민 수용성 확보에 진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공고화와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SMR(소형모듈원전) 사업도 진취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원자력 수소생산이 청정수소로서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에 활발한 자문 활동
황주호는 한수원 사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학계 전문가로서 활발한 자문 활동을 펼쳐왔다.

황주호는 2019년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함께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2021년에는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황주호가 한수원 사장으로 지명되자 탈원전에 강하게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이 황주호의 한수원 자문 활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황주호가 2017년에 원전 관련 전공 교수 230명이 탈원전 반대 서명을 할 때 참여하기는 했으나 정재훈 전 사장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으며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한수원의 종합에너지 기업화와 관련한 원자력계의 탈원전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황주호는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정치적, 이념적 틀에서 벗어나 원전을 현실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황주호는 2017년 8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럼에도 기술로 할 수 있는 에너지들은 다 갖춰놔야 한다”며 “에너지는 국가가 생존하는 데 있어서 필수요소로 신념과 이념으로 하는 게 아니고 현실”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장 시절
황주호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에너지기술연구원장에 취임하며 처음으로 공공기관장을 맡았다.

그는 에너지기술연구원장으로 일하며 조직 슬림화를 추진했다.

5개 본부, 36개 센터였던 연구원 조직이 2011년 황주호의 원장 취임 후 2개 연구본부, 7개 연구단으로 개편됐다.

제주에 글로벌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연구소의 국제화, 개방화에도 공을 들였다.

황주호는 2006년 11월부터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활동했고, 2008년부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가주도기술전문위원장을 맡았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반에 걸쳐 식견을 쌓고 공공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이 공공기관장 역할을 해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황주호는 2011년 3월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장,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염재호 고려대 교수 등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비상임위원에 선임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2023년 5월30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인 포툼과 원전 운영정비 분야 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는 원전 수출에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전 수출은 한수원을 비롯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한전기술 등 관련 공기업, 원전 주기기 공급이나 구조물 건설을 맡을 민간기업 등이 연합한 ‘팀코리아’ 단위로 이뤄진다.

한수원은 국내 원전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서 원전 수출을 위한 팀코리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윤석열 정부는 주요 국정과제로 ‘원전 수출 10기’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황주호도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하며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자”고 말했다.

현재 한수원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곳은 폴란드와 체코다.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 내에 모두 6~9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폴란드의 원전 건설 사업 가운데 퐁트누프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퐁트누프 원전 건설 사업은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발전사 제팍(ZE PAK)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2023년 말 제팍에 기본계획을 제출했다. 제팍은 2023년 8월 현재 한수원의 기본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에서는 2022년 3월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등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입찰이 시작됐다. 2023년 8월 현재 우선협상대상 사업자 선정을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우선대상자는 2024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와 체코에서 추진되고 있는 원전 건설 사업 규모는 총 40조 원에 이르며 모두 황주호 임기 중에 입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자력 전문가로서 원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일도 황주호의 주요 과제다.

원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바탕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에 따른 안전성 우려가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황주호는 2017년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가압경수로인 한국형 원전(APR-1400)의 사고 확률은 100만 분의 1로 가동 연수로 계산해보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압경수로가 대략 1만 년 넘게 운전됐지만 사고는 스리마일섬(TMI) 원전사고 한 번이 있었을 뿐이고 스리마일섬 사고 때도 핵연료가 녹았지만 다른 두 사고와 달리 방사성물질이 바깥으로 거의 안 나왔다”며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표적 원전사고를 낸 체르노빌 원전은 1950년대의 초기 원전기술이 적용된 노형이고 후쿠시마 원전은 '싸구려'로 평가되는 비등형 경수로라 최근 지어지는 원전과 크게 다르다고 황주호는 강조했다.

황주호는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하며 "원자력 안전은 우리의 생명이며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평가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2022년 8월29일 한울본부를 방문해 신고리 3,4호기 건설재개 현황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다. <한수원>
황주호는 사용후핵연료 처리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1986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원자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 최초로 방사선 및 방사성폐기물 분야에서 해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맡으며 적극적으로 학계 활동을 이어가다가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위원회 이사장 등을 맡으며 한수원과 관련된 활동도 하게 됐다.

2019년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과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한수원과의 인연을 쌓은 뒤 한수원 사장에 선임됐다.

한수원 내부 인사나 산업부 관료 출신 등이 아닌 학계 출신 한수원 사장은 황주호가 처음이다.

다양한 취미를 즐긴다.

사이클을 즐겨 대한사이클연맹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도 대한사이클연맹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르딕스키 실력이 선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 영화 제작에 몰두하기도 했다.

황주호는 서울대 인류학과 75학번인 고교 동창 김홍준(현 한국영상자료원 원장)과 함께 1976~77년에 무성영화 ‘서울 7000’ 등 7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서울 7000'은 서울독립영화제의 전신인 한국청소년영화제에서 1977년 기획상을 받았다.

1980년 활동을 시작한 서울대 동아리 ‘얄라셩 영화연구회’의 초기 멤버이기도 하다.

얄라셩 영화연구회는 1979년 서울대 공대 학생들이 주축이 돼 시작된 한국 최초의 대학 영화동아리로 1980년대 대학가 영화운동의 모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최재형 국힘의힘 의원과 경기고 동문이며 감사원장 시절부터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교수 시절 공과대학장, 국제캠퍼스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제16대 경희대 총장 최종후보 3인에 오르기도 했다. 교수 투표로 한균태·장성구 교수가 추천되고 직원·학생 투표로 황주호가 추천됐다. 셋 중 한균태 교수가 총장으로 낙점됐다.

사건사고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운데)이 2023년 5월11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한수원 협력중소기업 '터보파워텍'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사장 선임 과정에서 논란
황주호는 오랜 기간 우여곡절 끝에 한수원 사장에 선임됐다.

정재훈 직전 사장의 임기는 2022년 4월4일까지였는데 새 정부는 그 뒤 5월10일 출범한 데다 내각 구성도 지연되면서 한수원 사장 선임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2022년 6월에야 한수원 사장 공모가 시작됐다.

황주호는 내부 출신인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과 경합한 끝에 2022년 8월19일 사장으로 지명됐다.

황주호의 한수원 사장 지명을 놓고 일부 탈원전 반대 단체들이 문제제기를 했다.

황주호가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탈원전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황주호가 미국의 소형모듈원전(SMR) 개발회사인 '뉴스케일파워'의 사외이사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황주호는 "한수원에서 자문위원장, 혁신위원장 등을 맡아달라고 해서 응한 것인데 이게 탈원전에 대한 지지가 되는가"라며 "뉴스케일파워에서 사외이사 제안을 받기는 했으나 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광명전기 경영권 분쟁
황주호는 2023~2005년 대북송전 수혜주로 떠올랐던 '광명전기'의 지분을 대량 매입해 경영권 분쟁을 벌인 적이 있다.

황주호는 2003년 6월 특수관계인인 신선묵, 김영권 등과 함께 광명전기 지분 13.8%를 확보했다.

당시 경영권자인 이재관 한빛일렉컴 사장의 지분 10.97%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황주호는 주주총회 표대결 등을 통해 경영진 교체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황주호는 2005년 7월 보유하고 있던 광명전기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운데)이 2023년 1월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폴란드 정부 주최로 열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1991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됐다.

2006년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09년 경희대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2010년 제15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 제17대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이 됐다.

2014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2014년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대토론회 운영위원장을 거쳤다.

2014년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5년 경희대 공과대학장을 역임했다.

2015년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2016년 경희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을 맡았다.

2016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이 됐다.

2021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 겸 원전운영분야 위원을 맡았다.

2022년 8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75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보건물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원자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5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 확보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0년 원전 수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4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황주호는 2022년 12월31일 기준으로 65억9231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 수장 가운데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황주호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던 2011년 3월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62억41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황주호는 토지 3500만 원, 건물 54억2800만 원, 예금 17억2900만 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8억6400만 원 증가한 재산을 신고했다.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장 가운데 황주호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사람은 47억55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서남표 KAIST 총장이었다.

황주호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임기 마지막 해인 2013년 재산공개 때는 54억731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학 학부 시절 현역병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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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웨스팅 소송제기한지 1년 , 중재->합의->다시 중재,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비젼도 철학도 없는 무능 그 자체    (2023-08-10 21:5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