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수익 사업인 차량SW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연간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 반영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3일 현대오토에버(사진)의 2023년 연간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6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고수익 사업인 차량SW 부문의 매출 증가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SI(시스템통합)회사로 전사적 자원관리(ERP)사업인 SI와 IT 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사업인 ITO, 완성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인 차량SW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차량SW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2분기 차량SW에서 매출 1654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오토에버 전체 매출에서 차량SW 매출 비중은 21.9%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2023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도 기존 1645억 원에서 1956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계열사들의 고사양화로 차량SW 부문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오토에버의 차량SW 매출 비중은 2024년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및 전장 분야 소프트웨어 선두 업체”라며 “차량SW 매출 확대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422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4.07%, 영업이익은 37.3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