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년까지 금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하락이 금값 상승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 금값이 미국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내년 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JP모건 전망이 나왔다. 골드바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금값은 최근 12개월 동안 약 15%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내며 2020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1온스당 2075.47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JP모건은 금값이 2024년 말 온스당 2175달러로 이보다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직전에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시세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경기침체에 대응해 이러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금값 상승세는 꾸준히 힘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
JP모건은 “현금 이외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도 금을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돋보이도록 한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