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모든 산업의 실적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로 6월과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
▲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4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울산공단. <연합뉴스> |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올해 3월 반등에 성공한 뒤 5월부터 보합세를 보였으나 7월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모든 업종에서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며 "내수부진과 수출부진, 인력난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2로 6월보다 1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도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76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6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2, 중소기업은 1포인트 상승한 72로 집계됐다.
형태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6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68, 내수기업은 6월과 비교해 4포인트 내린 74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6월보다 1.6포인트 내린 94.1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