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주잔고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로템이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주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
26일 현대로템 주가는 3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로템은 2분기 매출 9868억 원, 영업이익 672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113.9% 늘어난 것이다.
방산사업인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 11대의 K2 전차 납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코플랜트 부문도 주요 계열사로부터 자동차·제철 설비 등 신규수주가 확대된 데 힘입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레일솔루션(철도차량 및 설비) 부문은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수주한 448량 규모의 전동차 납품 사업 종료에 따른 일시적 매출 공백으로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7% 줄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 2층 전동차 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6조6천억 원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74.4%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레일솔루션 부문 수주잔고는 9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6월 수주를 따낸 호주 QTMP(퀸즐랜드 열차 제조 프로그램) 전동차 사업 관련 물량이 2026년부터 본격적 생산에 들어간다. 해당 사업은 국내 사업보다 수익성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디펜스솔루션 사업부문은 차륜형 지휘소 2차양산과 창정비 사업 등으로 상반기 말 기준 5조9천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추가로 현재 폴란드와 K2 전차 2차계약 물량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에코플랜트 사업부는 주요 계열사의 신규 공장 건설 및 북미 진출 등으로 수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탄탄한 수주잔고에 힘입어 모든 사업부문의 중장기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과 리투아니아, 오만, 터키, 루마니아 등 추가 수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2023년 매출 3조5908억 원, 영업이익 20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40.8%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