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로서 국내 최고의 '국민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소재 지배적 과점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64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1210억 원, 영업이익 1조326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36.8% 줄었다.
다만 시장기대치(컨센서스) 영업이익 2161억 원을 9%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 영업이익은 8410억 원으로 직전분기와 비교해 3배 이상 뛰었다. 성수기와 중국 철강 시황 회복 기대가 맞물려 철강 가격이 상승한 데 힘입었다.
다만 3분기에는 5월 중순 이후 업황 악화로 철강 가격이 하락한 여파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철강부문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소재업체로 재평가(리레이팅)되는 원년"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홀딩스는 성장이 가장 확실한 2차전지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장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 완성품과 부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지만 소재는 대부분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조달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철강과 리튬을 제외한 자회사들의 장기 성장에 따른 재평가를, 주당 리튬가치는 늘어난 생산능력과 높아진 예상 이익률, 앞당겨진 완공시기를 반영했다"고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988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민주였던 포항제철이 35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주 포스코홀딩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