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김영진, 미래엔의 한진중공업 에너지계열사 인수 '청신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8-11 14:08: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래엔이 한진중공업 에너지계열사 인수 적격 후보에 들며 첫 관문을 통과했다.

미래엔은 인수전에 참여한 유일한 전략적투자자로 재무적투자자와 합종연횡을 구성하기에 유리한 입장에 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진, 미래엔의 한진중공업 에너지계열사 인수 '청신호'  
▲ 김영진 미래엔 대표.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엔은 한진중공업 에너지계열사 입찰 적격 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6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9월 안으로 본입찰이 이뤄진다. 매각측은 10월말까지 주식매매계약을 완료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륜E&S·대륜발전·별내에너지 등 한진중공업 에너지계열사 패키지 매각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는 10일 여섯 곳의 입찰 적격 후보를 선정했다.

미래엔을 제외하면 IMM인베스트먼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 모두 재무적투자자다. 당초 인수전 참여가 예상된 GS에너지, 삼천리 등 대기업들이 모두 발을 빼 유일한 전략적투자자인 미래엔이 주목받는다.

미래엔은 계열사인 전북도시가스와 미래엔서해에너지, 미래엔인천에너지를 통해 에너지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 성공할 경우 에너지사업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크게 키울 수 있다.

미래엔이 인수전을 끝까지 완주하기 위한 관건은 인수자금 마련이다. 채권단 자율협약을 진행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발전자회사 세 곳을 매각해 7천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다수의 인수 후보들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인수금액은 시장의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미래엔이 단독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업계에서 미래엔이 재무적투자자와 손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러 곳의 재무적투자자들이 인수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래엔에 연합전선을 제안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재무여력이 부족한 미래엔 입장에서 제안을 받을 경우 거절할 이유가 없다.

미래엔은 과거에도 재무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너지회사 인수에 나선 적이 있다. 미래엔인천에너지가 2014년 K3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인천종합에너지 인수를 추진했으나 매각측과 인수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실패했다.

대륜발전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남부발전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륜발전 인수가격이 정해지면 남부발전이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대륜발전에 255억 원을 출자해 지분 13.1%를 갖고 있다.

하지만 남부발전은 대륜발전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면서 투자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우선매수권 행사 가능성은 낮게 여겨진다. 또 남부발전이 대륜발전만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 패키지딜로 진행되는 이번 인수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HMM 2조 규모 자사주 매입 마쳐,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9천억씩 회수
LG전자 만 50세 이상·저성과자에 희망퇴직 실시, TV 이어 모든 사업부로 확대
대법원장 조희대 "대통령 사건 놓고 한덕수 포함 외부 누구와도 논의 안 했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조인식,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세 자녀, HS효성 보유 주식 모두 처분
금융위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모두 불허, '유력 후보' 소호은행 "대주주 자본력 미흡..
비트코인 시세 1억6284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전략자산 비축 논의도 본격화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선택의 시간', 인천공항 면세점 유지할까 싸울까 포기할까
코스피 '숨고르기' 341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840선 내려
법무장관 정성호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사실인 정황 확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