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2분기 헌터중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혈액제제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GC녹십자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신한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GC녹십자가 2분기 '헌터라제'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 GC녹십자 > |
20일 GC녹십자 주가는 1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C녹십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371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55.2% 증가한 것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데 이는 헌터라제 영향이다”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헌터라제 매출이 크게 증가해 고수익성 제품 비중 상승에 의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혈액제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GC녹십자는 최근 미국에서 혈액제제 ‘알리글로(국내이름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 품목허가를 다시 신청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생산시설 실사를 받지 못해 당국으로부터 보완 요구를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실사는 올해 4월 완료됐다.
알리글로는 내년 상반기 허가, 하반기 출시가 계획됐다.
정 연구원은 “미국 혈액제제시장은 공급이 항상 부족해 출시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추가적인 매출 상승 가능성은 긍정적이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실사까지 문제없이 마친 만큼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