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특허를 8번째로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미국의 지적재산권(IP) 전문사이트인 아이피워치도그가 상위 20개 업체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미국 특허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전체 특허의 3.9%를 보유해 인텔, 사물인터넷 플랫폼업체인 제스퍼테크놀로지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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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아이피워치도그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미국의 특허현황을 살펴보면 자동차제조업체들이 IT전자업체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훨씬 앞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IT전자업체들이 활발하게 전장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1~3위 모두 전통적인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차지했다.
미국의 GM이 전체특허의 21.4%를 보유해 1위에 올랐다. 독일의 포르셰가 12.3%, 미국의 포드가 9.1%로 뒤를 이었다. 텔레매틱스업체 에어비퀴티가 7.8%로 4위, 음향전문업체 하만이 6.5%로 5위에 올랐다. 일본의 혼다는 5.8%로 6위, 자동차부품업체 로버트보쉬는 4.5%로 7위를 차지했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다양한 오락거리 등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차량과 IT기술을 결합해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 오디오, 전화통화 등의 기능을 터치스크린, 음성명령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말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장은 2016년 144억 달러에서 2020년 352억 달러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시장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