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쇼핑이 식품 판매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엔에스쇼핑은 송출수수료 등 고정비 증가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식품 판매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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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상철 엔에스쇼핑 대표이사. |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의 송출수수료는 20억 원으로 TV쇼핑 취급고 증가분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하반기에 송출수수료 협상이 완료되면 일정부분 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에스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44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엔에스쇼핑의 양재동 부동산 매입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엔에스쇼핑은 5월에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매입했다. 6월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도시첨단물류단지에 엔에스쇼핑이 매입한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가 포함됐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물류유통, 첨단산업이 한꺼번에 들어설 수 있도록 융복합 개발을 허용하며 건축규제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엔에스쇼핑의 토지자산의 가치가 부각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재동 화물터미널을 인수하느라 2000억 원의 순현금이 2500억 원의 순차입금으로 전환됐고 연 41억 원의 금융스익이 연 70억 원의 금융부담으로 바뀌었다”며 “부동산 취득 및 개발에 따른 부대비용과 세금 이슈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엔에스쇼핑은 건강식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났다.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59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0.9% 증가했다.
엔에스쇼핑 관계자는 “건강식품, 주방용품분야의 매출호조로 TV취급고가 소폭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TV 취급고로 2402억 원을 거뒀다. 전체취급고의 73%에 해당하는데 지난해보다 8.9%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