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발표 시즌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FOMC(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다음주(7월3일~7일) 코스피지수가 2490~261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다”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개선됐으나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심이 흔들릴 수 있다” 고 말했다.
▲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다음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부산 금융센터 앞 황소상. |
현재 시장에선 연준이 7월26일 열리는 다음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6월 FOMC에서 18명 연준 위원 가운데 12명이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6월 FOMC 이후 연준과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전망에 대한 이견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7월7일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7월1~2주차에 걸쳐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7월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발표되며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1개월 동안 각각 2.7%,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2.7% 상향됐다.
매출액 전망치가 개선된 업종은 상사/자본재, IT하드웨어, 에너지이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개선된 업종은 상사/자본재, 보험, IT하드웨어다.
김 연구원은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원전, 방산/우주항공, 화장품/의류, 철강”을 추천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