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F&F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F&F 국내와 면세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표 브랜드 MLB가 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매출이 늘어 하반기에는 F&F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 F&F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F&F 국내와 면세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F&F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F&F 주가는 12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F&F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340억 원, 영업이익 11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면세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26% 줄어 427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F&F 국내와 면세 매출액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2023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6% 낮춘다”며 “그러나 하반기 실적 측면에서는 내수와 면세 채널 부진보다 관광객 상권 호조와 중국 및 홍콩에서의 실적 강세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MLB는 국내 명동, 홍대, 강남 일대 매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높아 내수 부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MLB는 중국과 홍콩에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MLB 중국과 홍콩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56%, 77% 증가해 1676억 원, 20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는 중국 6.18 쇼핑 행사에서 3년 연속 사전판매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매장 수도 증가해 5월 말에는 1분기보다 65개 늘어난 937개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F&F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80억 원, 영업이익 6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