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6-26 09: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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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미국증시가 편안한 투자처가 될 것이란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26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나타나고 있는 미국 증시의 숨고르기 구간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시장이 해석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쉬어갈 자리에서 찾아온 건전한 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미국 증시의 가격 조정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 조언이 26일 증권가에서 나왔다.
올해 들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1.39% 내리며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6월 FOMC 이후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점과 특정 업종, 종목 위주의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저번주 미국 뉴욕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문 연구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미국 증시의 가격 조정은 한 발 더 내딛기 위한 재정비 기간으로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
그는 현재 미국 증시가 조정을 맞은 이유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 결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특정 업종, 종목에 대한 쏠림세에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과거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업종과 종목은 언제나 존재했던 만큼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는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착지가 될 것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매파적인 7월과 9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 후 9월 금리인상 중단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코로나19이후 증시를 괴롭혀왔던 3가지 위협인 전쟁, 물가, 긴축으로 벗어나면서 증시 상방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공급망 개선, 주거비 하락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인상은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 하반기 증시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 S&P500지수가 3849~4575포인트를 오고 갈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나스닥지수와 성장주, 미국 우선주 확장에 대한 수혜주 중심의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