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주식을 사도 좋다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방산사업 부문에서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계약에 따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21일 키움증권이 현대로템의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새로 제시했다. 사진은 현대로템이 올해 폴란드에 인도한 K2 전차 모습. <현대로템> |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로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 목표주가를 4만5천 원으로 제시했다. 아웃퍼폼은 ‘매수(BUY)’보다 한 단계 아래로 주식시장 대비 10~20% 이상 주가가 상승을 예상한다는 의미로 매수 의견으로 볼 수 있다.
20일 현대로템 주가는 3만9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K2 전차가 폴란드에 인도되며 방산사업인 디펜스솔루션 부문이 현대로템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사업 부문도 점차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올해 18대 규모의 K2 전차를 폴란드에 납품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180대 규모의 K2 전차(약 4조5천억 원)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나 올해 안에 폴란드와 모두 820대 규모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24년에는 국내에서 약 2조 원 규모의 K2 전차 4차 양산 150대를 납품 계약을 맺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디펜스솔루션의 수주잔고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말까지 디펜스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약 5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부인 레일솔루션 부문에서도 저가 수주를 해소하면서 앞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레일솔루션 사업부 등에서 저가 수주로 2019년까지 영업손실을 지속했지만 2020년 이후 상당부분의 저가 수주를 해결하며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373억 원, 영업이익 2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43.7%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